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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공부

미국 컬트와인 <코스타브라운 Kosta Browne> 시음회 @WSA아카데미




안녕하세요, 나파걸입니다~ 


얼마 전에 WSA 아카데미에서 제공하는

<코스타 브라운 Kosta Browne > 

와인 시음회를 다녀왔습니다~ 




2000년에 만들어진

완전 신생 와이너리이지만, 


2011년에 WS(와인스펙테이터)가 선정한

100대 와인 중 1위를 차지한

어마무시한 슈퍼루키입니다! 


(일명 와인계의 스티브잡스 ㅎㅎ)


그럼 시음회 후기를 한 번 살펴볼까요?






오호호- 


자리에 앉자마자 요렇게 친절하게 설명이 적힌

프린트를 받아볼 수 있었습니다~




<코스타 브라운>은 

레스토랑 매니저였던 '댄 코스타 (Dan Kosta)'와 

소믈리에 '마이클 브라운 (Michael Browne)'이 

개인 주머니를 털어 만든 와이너리입니다~


양조 경험이 전혀 없었던 두 젊은이는


레스토랑에서 받는 팁 $10를 

한 푼 두 푼 모아


출근하기 전에 창고에서

와인을 만들기 시작했지요~ 


원래는 일하고 있는 레스토랑에서

단골들에게만 소량으로 판매했는데요,


입소문을 타면서 현재는 미국에서

투가 가치가 가장 높은 와인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1년 동안 400%가 오른적도 있다는..;; ) 



미국의 '블룸버그 지'는

코스타 브라운을 할란, 콜긴 등과 함께

<미국 4대 컬트 클래식>으로 꼽은 바 있습니다. 


 


Kosta Browne Winery founders Dan Kosta, Chris Costello and Michael Browne




사이 좋아 보이는 코스타 브라운의 Co-founders~


양 옆이 와인메이커인 

'댄 코스타''마이클 브라운'이고

가운데는 매니징을 맡고 있는 

'크리스 코스텔로'입니다~ 



이들을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피노누아에 꽂힌 당찬 젊은이들


이랄까요..  





Founder인 댄 코스타가 직접 방문해서

와이너리에 대해 설명해주셨습니다~ :D 


코스타브라운은 소노마카운티에 있는

와이너리인데요, 


따뜻한 나파밸리와 달리

소노마는 서늘한 지역이어서 


'샤도네이''피노누아'가 자라기

적합한 지역입니다~

(해안가와 근접해서 안개도 자주 끼더라고요~)


코스타브라운은 샤르도네와 피노누아

2종의 와인만 생산한다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소노마''부르고뉴'

'나파''보르도'에 비유되곤 합니다~


'부르고뉴'는 주로 단일품종 100%이고,

'보르도'는 까베르네소비뇽을 메인으로

여러 품종을 블렌딩하는데 


소노마와 나파도 이와 비슷합니다~


(소노마는 피노누아, 샤르도네 100%

나파는 보르도 스타일 블렌딩, 혹은 까쇼 100%) 


+


그리고 와이너리도

소노마는 대부분 소박하고 작은 편인데

나파는 웅장하고 다듬어진 느낌이에요~


이미지를 떠올리자면 


소노마(부르고뉴)는 소박한 시골 농부,

나파(보르도)는 단정하고 세련된 신사


라고나 할까요?





대부분 오크 배럴이나

스테인레스에서 발효를 하고,





소량은 콘크리트에서 발효한다고 합니다. 


(콘크리트는 나름 최신장비~! 

타원형의 형태가 달걀같다고 egg라고 부릅니다~)



Q. 콘크리트 발효의 차이는 무엇인가요?



콘크리트는 포도의 순수한 캐릭터,

특히 산도를 잘 살릴 수 있습니다. 


오크통이나 스테인레스

공기와 접촉하면서 산화가 일어나는 반면

콘크리트는 그런 현상이 없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깨끗한 과실의 풍미를 보존할 수 있고

이 것을 오크통에 담아 2차 발효를 시키면 

풍부하면서도 밝은 구조감을 가진 스타일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그럼 이제 시음을 시작해볼까요? ㅎㅎ


이번 시음회에는 

샤도네이 1종, 피노누아 3종이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코스타 브라운 원 식스틴 샤도네이 14


Kosta Browne One Sixteen Chardonnay 14 



먼저 샤도네이입니다~


오~ 맛있다!


제가 좋아하는 오키한 스타일이면서

미네랄과 과실향이 입안을 가득 메워

마시는 내내 기분이 좋았어요 ㅎㅎ


'원 식스틴'이라는 이름은

러시아 리버밸리의 고급 포도지역으로 유명한 

'세바스토폴(Sebastopol)을 지나는 

고속도로 116에서 유래한 이름이라고 합니다. 



코스타 브라운의 09년14년 샤도네이는 

매우 다른 스타일이라고 합니다.


09년이 버터리~하고 오키한 샤르도네였다면


14년은 미네랄과 과실향을 강조한 

섬세하고 산도가 살아있는

산뜻한 샤르도네라고 해요~


founder들이

본인들이 먹고 싶은 와인을 만들자며

와인 스타일의 변화를 꾀했다고 하네요~


09년도 한 번 마셔보고 싶다는..ㅎㅎ 





와아~ 드디어 피노입니다! ㅎㅎ






코스타브라운, 소노마코스트 피노누아 14


Kosta Browne, Sonoma Coast Pinot Noir 14





소노마 코스트 피노누아는


해안과 밀접한 지역

남부의 서늘한 지역


두 지역에서 포도를 조달하는데


해안 지역에서는

짭짤한 미네랄의 느낌과 스파이시함을, 


남부 지역에서는 

깊은 풍미와 리치한 텍스쳐를 얻어냅니다.


블렌딩이라 좀 더 복합적인 느낌..


+


검붉은 과실향 


미네랄

부싯돌

삼나무


우아하고 섬세한 탄닌


산도가 살아있어 꽤 샤프한 스타일입니다.


좀 더 텐션이 있고

천천히 드러나는 스타일이라고나 할까요?





코스타브라운, 러시안 리버 밸리 피노누아 14


Kosta Browne, Russian River Valley Pinot Noir 14



라즈베리, 스트로베리같은

붉은 과실향이 담뿍~


(댄 코스타는 Very Red 라고 표현 ㅎㅎ)


프루티하면서 

달콤한 베이킹 향신료

감초향


러시안 리버밸리는

편안하게 다가오는 스타일이네요~


호불없이 대중적으로 

좋아할만한 스타일 ㅎㅎ 





코스타브라운, 캡스 크라운 빈야드 피노누아 14


Kosta Browne, Cap's Crown Vineyard Pinot Noir 14



캡스 크라운은 거친 땅이라

 원래 낙농업을 하던 곳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현재는 피노누아를 위해

개발된 포도밭으로서


피노누아에 집중된 프로페셔널한

싱글 빈야드 와인에 대한 

모든 것이 담겨있습니다~


 위의 2가지 피노누아에 비해

향이 옅은 편인데


블랙베리

제비꽃향


미끈하고 우아한 질감


시간이 지나면 흑설탕같은

사각거리는 달콤한 향이 납니다~


+


이 와인은 수입을 안하고 있고

국내에 처음 들여온 와인이라

국내 최초 시음이라고 하셔서

괜히 설레었어요 ㅋ 




각각의 느낌이 너무 달라

신기했던 3종의 피노누아들.. 


개성은 다르지만 전부 맛있다는 거!

ㅎㅎㅎ






샤르도네까지 4종의 와인

너무 맛있게 잘 마셨습니다~ 






14명의 인턴들




코스타 브라운에서는

현재 14명의 인턴들이 열심히

일을 돕고 있다고 하네요 ㅎㅎ


사진만 봐도 그 열정이 보이는 것 같아요~


저도 나중에 코스타 브라운에서

와인양조 인턴 해보고 싶다는.. 





와인에 대한 설명과 시음이 끝난 뒤,


많은 분들이 적극적으로

여러가지 질문을 했습니다.


그리고 대망의 사진촬영...ㅋ






반가웠습니다~ㅎㅎ


시종일관 위트있는 말로 

분위기를 띄워주고

활기찬 에너지를 느끼게 해 줬던

'댄 코스타' founder님~ 


명함도 교환하고..


'코스타브라운'은 원래

일반인의 와이너리 방문이 불가한데

따로 연락하고 오면 

들여보내주겠다고 했어요 ㅋㅋ 

(저 진짜 갑니다 ㅋㅋ)




이번에도 정말 알차고 즐거웠던

시음회였습니다 ㅎㅎ


덕분에 즐거운 시간 보내다갑니다~ 


다음에 코스타 브라운 피노누아 

한 병 구해다 친구들이랑

마셔봐야겠어요 ㅎㅎ


다들 좋아할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