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파밸리 와이너리투어 #8 스택스립 와인셀라 (파리의심판 레드부문 1위)

파리의 심판에서 화이트부문 1위를 차지했던

샤토 몬텔레나를 뒤로하고,

이제 레드부문 1위인 

스택스립 와인셀라로 이동합니다!

주소: 6150 Silverado Trl, Napa, CA 94558

연락처: +1 707-257-5790

영업시간: 월-일 오전 10:00~오후 4:00

● Open to the Public 

스택스립 와인셀라도 

별도 예약없이 바로 방문할 수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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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ur & Tasting 

Estate Collection Tasting Flight $40

- FAY와 SLV 포도밭에서 나온 와인들 시음 

- CASK 23 포함 

- 예약 필요없음 

Estate Wine Tasting & Cave Tour $60 

- 동굴투어와 와이너리의 역사, 양조 철학설명 

- 와인 시음

- 예약 필수 

Fire & Water Tour And Tasting $95

- 포도밭 투어

- 와인 시음 

- 예약필수

스택스립 와인셀라의 최상급 라인인

CASK 23도 시음 가능합니다 ㅎㅎ

동굴투어와 포도밭 투어도 제공하고 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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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ivate Event

스택스립 와인셀라에는

아름다운 장소들이 많이 있는데요,

예약을 통해 이 곳에서 

프라이빗하고 멋진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The Arcade & Great Room

Just inside the entrance to our Napa Valley wine caves is the Great Room, perfect for formal events.

시음이 가능한 아케이드 공간과 

식사와 시음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그레이트 룸입니다 ㅎㅎ

참 아름답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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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FAY Lake

Our FAY Lake plays host to the perfect picnic or family-style gathering, large or small.

와아~~!!!

아름다운 호수 앞에서 피크닉이라니~!

정말 그림같네요 ㅎㅎ

앉아만 있어도 너무 행복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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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sitor Center

The FAY Outlook & Visitor Center

방문자 센터마저 아름답다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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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약

Tour & Tasting 

Reservations are accepted 

Monday - Friday 

from 10 a.m. to 4:30 p.m. 

tours@cask23.com

 707.261.6410.

Private Event

events@cask23.com

투어와 와인 시음은 메일 혹은 전화로

예약 가능합니다. 

프라이빗 이벤트는 메일로 문의주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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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너리 투어

스택스립 와인셀라는 비교적 입구가 큰 편이라

쉽게 찾을 수 있었습니다 ㅎㅎ

이 곳을 찾아가기 전에

꼭 알아봐야할 것은 

바로 어퍼스트로피 (')의 위치인데요,

파리의 심판에서 레드부문 1위를 차지한 곳은

Stag's leap wine cellar 입니다!

왜 그 점을 강조하냐면..

바로 5분 거리에 

Stags' Leap Winery 라는 곳이 있어요~

Stag's Leap  VS  Stags' Leap

비슷한 이름에 사슴 레이블까지...

비슷해도 너무 비슷하죠?

(왼쪽이 파리의 심판의 주인공입니다)

하지만 우연히도 이 두 와이너리는 

1970년, 같은 해에 같은 이름으로 설립되었어요~ 

결국 이름에 대한 논란은 법정싸움까지 가게됐고

1986년 법원에서는 Stags Leap이 지역 이름이기에

이름 자체를 사용하는 것은 허락했지만

어퍼스트로피의 위치를 바꾸도록 

판결을 내렸습니다.

            

(좌) 스택스립 와인셀라  (우) 스택스립 와이너리 

법원의 결정 이후 두 와이너리는 화해했고,

이를 기념하여 두 와이너리에서 생산된 포도를 

각각 절반씩 섞어, 1985년에

Stags Leap Wine Cellars Cabernet Accord 

라는 와인을 출시했습니다.

Accord는 '합의' 라는 뜻 입니다. :) 

두 와이너리의 합작품 어코드(Accord)

레이블도 두 와이너리의 아이콘 사슴!

그런데 합의해서 만든 와인인데

왜 이렇게 무섭게 생겼죠 ㅠㅠ 

스택스립 디스트릭트(Stag's leap District)

Stag는 사냥꾼을 조롱하며 

절대 잡히지 않았던 전설적인 사슴의 이름인데요,

Stag leap District는 이 사슴이 뛰어놀던 

곳이라고 하네요 ㅎㅎ 

독특한 기후와 지리, 

화산토와 식양토로 이루어진 토양을 기반으로 

나파밸리 최고의 와인이 생산되는 지역입니다.

나파밸리의 다른 지역과 비교했을 때, 

나파밸리 특유의 강한 맛을 바탕으로 

다른 곳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부드러움과 

입 안을 풍부하게 감싸는 

균형잡힌 맛이 특징입니다. 

한 때 와인 시장에서

진하고 강한 와인이 인기를 끌었을 때도

스택스립의 와이너리들은 

고유의 스타일을 바꾸지 않았고

추후에 유럽 스타일의 절제된 와인이 인기를 끌자

소비자들로부터 고유의 개성을 지킨

보답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럼 이제 안 쪽으로 들어가볼까요? ㅎㅎ

아담하고 소박한 와이너리가 보입니다~

안으로 들어가니

의외로 굉장히 모던하고 세련된 공간이

나타납니다 ㅎㅎ

돌과 우드 재질이라 자연 친화적이고

편안하면서 이런 깔끔한 분위기..

너무 좋아요!

역시 빠지지 않는

파리의 심판! ㅋㅋ

책의 가격은 $25 입니다. 

스택스립 와인셀라의 와인,

클라스 등도 구입할 수 있습니다. 

저 우드 박스 참 멋지네요 ㅎ

선물용으로 좋을듯..

여기저기서 스택스립 와인셀라의

다양한 라인업들을 둘러볼 수 있었습니다 ㅎㅎ

앗! 그리고 이건 

파리의 심판에서 1위를 차지했던 

1973년 빈티지의 까베르네소비뇽!

이렇게 또 역사의 한 조각과 마주하는군요 ㅎㅎ

그 날의 영광과 

함께하는 것 같아 괜시리 복받쳐올랐어요~

그 날의 영광을 만들어낸 주인공은

워런 위니아스키(Warren Winiaski)입니다~

샤토 몬텔레나의 경우,

오너였던 짐 배럿은 와인메이킹에 무지하여

그르기치(Grgich)의 도움으로 

화이트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는데요, 

스택스립의 워런 위니아스키는

안정된 대학교수 자리도 포기하고 

와인 양조를 위해 수브랭, 로버트 몬다비 등에서

몇 년간 갖은 고생을 하며 

자신의 와이너리를 설립 한 뒤,

첫 해 만든 까베르네소비뇽 와인으로 

레드 부문에서 1위를 하게 됩니다. 

+

위니아스키의 양조 철학은

나파밸리의 양조자들과는 크게 달랐습니다. 

일반적인 나파밸리의 양조자들은

알코올도 높고 맛도 강렬한, 

이른바 '힘센 와인'을 지향하며

포도 품종의 좋은 특징을 극대화시켰던 반면

위니아스키는 와인의 

조화와 균형을 강조했습니다. 

부드러운 과일의 특성을 지니는 동시에

탄닌은 단단해야하고,

당도와 산도 역시 균형을 잡는 등

상반된 요소들 간의 고전적인 조화를 추구했지요-

+

이러한 유럽적인 특징이

파리의 심판에서 다소 유리하게 

작용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화이트 와인 채점 결과에서 

충격을 받은 심사위원들이

두 번째 레드 와인 채점에서는

품질이 좋은 와인이 아닌

가장 프랑스적인 와인 위주로 좋은 점수를

주었다는 이야기도 있으니깐요~

이렇게 테이스팅할 수 있는 

룸도 마련되어 있고요,

서서 와인을 마실 수 있는 공간입니다 ㅎㅎ

채광도 좋고 참 멋지네요~

하지만 저희는 테라스에 앉아

여유롭게 마시기로 했습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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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스택스립 와이너리)

바깥에는 이렇게 파라솔과 함께

편안한 소파자리가 마련되어 있지요~!

주로 중년 아주머니들이 많이 계셔서

아.. 나도 나중에 나이들면

저렇게 휴일에 와이너리 들러서

사람들과 도란도란 얘기 나누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

라는 생각을 했어요 ㅎㅎ 

참 행복해보이더라고요~

테이스팅 메뉴판입니다~

친절하게 포도밭 지역까지

그림으로 설명되어 있어요~ 

파리의 심판 이후,

워런 위니아스키는 FAY Vineyard도 구입하게 됩니다.

S.L.V (Stag's Leap Vineyard)와 FAY는

각각 single vineyard 와인을 만들고 있고,

이 밖에 각 포도밭에서 나온 최고의 배럴을 뽑아 

블렌딩하여 만든 것이 바로 CASK 23 입니다!

(그러니 이건 꼭 마셔봐야겠죠? ㅎㅎ)

+

Fire & Water 

SLV는 화산질 토양으로 밀도 높은 구조감과 

미네랄, 스파이스의 특징을 가져 Fire에 비유,

FAY는 부드럽고 과실향이 풍부한 특징을 가져 

Water에 비유하고 있습니다. 

테이스팅 - $40 

40불로 아래 4가지 와인들을 시음할 수 있습니다. 

아카디아 빈야드 샤도네이 14 - $60

FAY 까베르네소비뇽 12 - $125

S.L.V 까베르네소비뇽 12 - $125 

CASK 23 까베르네소비뇽 12 - $245

아래는 위 라인들보다 저렴한 엔트리급입니다 ㅎ 

이 와인들은 시음은 제공하고 있지 않지만

꽤 저렴한 가격에 구매가 가능합니다.

AVETA 소비뇽블랑 14 - $26

KARIA 샤도네이 12 - $34

MERLOT 14 - $60

ARTEMIS 까베르네소비뇽 13 - $60 

바로 옆에서 와인을 디켄팅해서 

갖다주시더라고요 ㅎㅎ

요건 리미티드 에디션인

Stags leap wine cellars cellarius 

시리즈입니다 ㅎㅎ

(3병이 한 시리즈에요~)

17세기 네덜란드의 지도제작자

안드레아 셀라리우스에게 경의를 표하며

만들어진 와인이라고 하는데

나파밸리의 계곡, 언덕, 산의

특징을 나타냈다고 하네요 ㅎ 

ㅋㅋ 이거 직원분들이 마시는건가..

계산대가 있는 테이블에

와인이 3잔 놓여있더라고요~

와인 한 잔 하면서 일할 수 있다니 부럽네요~ 

드디어 테이스팅할 와인들이 나왔습니다~

좌측에서부터

아카디아 빈야드 샤도네이 14 

S.L.V 까베르네소비뇽 05 

FAY 까베르네소비뇽 12 

CASK 23 까베르네소비뇽 12 

스택스 립 와인 셀라, SLV 카버네 소비뇽 05

Stag's Leap Wine Cellars, SLV Cabernet Sauvignon 05

생산자 : Stag's Leap Wine Cellars

생산지 : U.S.A > California > Napa Valley

품종 : Cabernet Sauvignon 96%, Merlot 4%

알콜 : 14.5% 

정상가 : (가격정보없음)

원래는 12년 빈티지여야하는데

다 떨어졌다고 05년 빈티지를 대신 주시더라고요~

올빈이니 저희는 뭐 더 좋죠! 

아.. 흥미롭네요 ㅎㅎ 

건포도

감초

계피

말린 장미꽃

풍부한 과일의 느낌

흑연, 바닐라

약간의 미네랄

블랙 커런트의 계층화된 복잡한 맛

밀도 높은 구조감

벨벳같은 질감

오크의 선명한 터치

대담하면서 부드러운 마무리

정말 복잡 오묘해서 

계속 기억에 남았습니다~

스택스 립 와인 셀라, FAY 카버네 소비뇽

Stag's Leap Wine Cellars, FAY Cabernet Sauvignon

생산자 : Stag's Leap Wine Cellars

생산지 : U.S.A > California > Napa Valley

품종 : Cabernet Sauvignon 100%

알콜 : 14.5% 

정상가 : 290,000원

선명한 블랙체리

카시스, 블랙커런트

감초

바닐라

풍부한 과일의 쥬시함 

실크같이 부드러운 탄닌

우아한 식감 

전반적으로 부드럽고 풍부한 느낌이라

물(Water) 지역의 특징이 느껴집니다 ㅎㅎ

스택스 립 와인 셀라, 케스크 23 카버네 소비뇽 12

Stag's Leap Wine Cellars, CASK 23 Cabernet Sauvignon 12

생산자 : Stag's Leap Wine Cellars

생산지 : U.S.A > California > Napa Valley

품종 : Cabernet Sauvignon 100%

알콜 : 14.3% 

정상가 : 570,000원 

드디어 스택스립의 최상급 라인인

CASK 23입니다!

불의 지역인 S.L.V 

물의 지역인 FAY

이 두개의 포도밭에서 자란

까베르네소비뇽 중 

최고의 포도만을 선별하고 블렌딩하여 

만들어집니다. 

그래서 확실히 보다 복합적이고 

다채로운 느낌이었어요~

+

장미

카시스, 자두

강렬한 검은 과실의 향 

계피

에스프레소

삼나무

토스트

풀바디에

겹겹이 쌓인 레이어의 느낌

하지만 완벽하게 균형잡힌 밸런스

부드러운 FAY의 모습에서

강렬하고 구조적인 S.L.V의 모습으로 

넘어오는 느낌이라고나 할까요?

두 개의 떼루아를

한꺼번에 느낄 수 있었던 

신기한 경험이었습니다~ 

모르고 마셨으면 이게 어떤 느낌인지 

정확히 몰랐을 듯.. 

역시 아는만큼 느끼는듯해요~

열심히 공부해야겠다 ㅎㅎ

어느새 다 비워버린 와인잔들...

역시 맛있는 와인과 즐거운 스토리는 

시간가는 줄 모르게 만드는 것 같아요 ㅎㅎ

샤도네이가 어떤 맛이었는데

기억 안나는 건 좀 아쉽지만 ㅠㅠ 

그래도 너무나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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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아~ 

최고의 샤도네이를 만드는 샤토 몬텔레나,

최고의 까베르네소비뇽을 만드는 스택스립, 

이 두 개의 와이너리를 모두 둘러봤으니

이제 미국 최고의 메를로를 생산하는 

덕혼(Duckhorn) 와이너리로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다음 포스팅도 기대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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