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랭저, 투핸즈 릴리스가든 @경천애인 (서울 한우 맛집, 콜키지프리)

저 고기 정말 사랑하는 여자인데.. 제 마음 속 Top3 안에 드는 고기집이 바로 '경천애인2237'이에요~

부드러운~한우 안심에 마늘 크림치즈 한 번 발라 먹고 신세계를 경험했다는.. 

그리고 요번에 절친 즈즈와 함께 와인에 고기 한 점 하러 경천애인에 다녀왔습니다 ㅎㅎ 

은혜롭게도..

콜키지 프리!!

단촐하지만 정갈한 밑반찬들.. 옥빛 그릇들이 너무 예쁘죠? ㅎㅎ

소금, 고추장, 그리고 크림치즈! 

고기에 찍어먹을 장들인데요, 저는 저 크림치즈가 제일 맛있더라고요 ㅠㅠ

레몬 반통을 파채에 쭉~ 짜 넣고, 친구를 위해 통마늘쫑도 한 알 한 알 섬세하게 분리해봅니다 ㅋ 

이 날 제가 들고 간 와인은 '볼랭저 스페셜 뀌베 브륏' 과 '투핸즈 릴리스가든' 이었어요~ 

식전주로 샴페인, 고기랑 곁들여 마실 레드와인~ ㅎㅎ

투핸즈, 릴리스 가든 2012 

Two Hands, Lily's Garden Shiraz 2012 

생산자 : Two Hands Wines 

생산지 : Australia > South Australia > McLaren Vale 

품종 : Shiraz 100% 

알콜 : 14.5% 

정상가 : 198,000원 

WS 94점 (2004) , RP 92점 (2006)

와아~ 저 투핸즈 좋아하긴 하는데 요것도 정말 매력적인 와인이네요!

벨라스가든처럼 과일폭탄은 아니었지만, 

진한 블랙베리와 카시스, 

다크 초콜릿, 

오묘하고 복합적인 느낌을 주는 감초향, 

그리고 코 끝에 부드러운 우유의 향과 질감이 느껴집니다.. 

벨벳같은 탄닌도 너무 좋아요 ㅎㅎ

호주 쉬라즈의 강한 힘과 우아함을 동시에 보여주는 그런 와인이었습니다~ 

93/100

볼랭저, 스페샬 뀌베 브륏 NV 

Bollinger, Special Cuvee Brut NV 

생산자 : Bollinger 

생산지 : France > Champagne 

품종 : Pinot Noir 60%, Chardonnay 25%, Pinot Meunier 15% 

알콜 : 12% 

정상가 : 152,000원

WS 94점  RP 91점

007 와인으로 유명한 볼랭저 ㅎㅎ 

총 22개 007 시리즈 중 무려 13편에 등장했다고 합니다. 

시트러스, 미네랄, 이스트 향이 도드라지네요~

볼랭저는 다른 샴페인과는 달리 피노누아의 비중이 높은 편인데요,

그래서 레드 와인과 같은 독특한 바디감과 풍부한 아로마를 보여줍니다. 

섬세하지만 힘찬.. 신사다운 와인이라는.. ㅎㅎ 

91/100

꺄~~ 어마무시하게 두툼~한 안심!!! 경천애인은 안심이 제일 맛있어요 ㅎㅎ

부드러운 육질이 아주 훌륭하다는.. 

직원 분이 한 점 한 점 정성스레 구워주셔서 엄청 편했습니다 ㅋ 요즘은 고기집에서 이렇게 다 구워주니 너무 좋아요~

잘 익은 고기 한 점에 마늘 크림치즈 듬뿍 발라 냠~~

육즙이 퐝퐝! 부드러운 육질에 크리미한 치즈의 질감까지 더해져 맛이 더 풍부해집니다 ㅠㅠ 대박~!

느끼하지 않게 파채와 마늘쫑도 조금씩 먹어주며 고기의 맛을 음미하고 있을 때 쯤.. 

또 다른 고기가 하나 더 나왔습니다! ㅋㅋ

바로 채끝살! 

안심보다는 조금 얇지만.. 등심에 가까운 부위라 맛이 훨씬 더 고소~하고 진하더라고요. 

(친구가 여기 고기는 왜 이리 고소하냐며.. 처음에 비계로 기름을 발라주고 구워서 그런 것 같다고 분석..ㅋ)

이 것도 계속 감탄하면서 폭풍 흡입.. 

고기의 마무리는 역시 볶음밥! '한우 미나리 찹쌀 누룽지밥' 中자 하나 추가했어요~ 

철판 위에 밥을 깔아두고 무거운 솥뚜껑으로 눌러줍니다~ 

그럼 꼬들꼬들한 누룽지가 뙇!!! 

거기에 한우 한 웅큼, 김치 한 웅큼, 미나리 한 단을 투척! 요 것들을 슥슥 비벼주면.. 

미나리 찹쌀 누룽지밥 완성! 

많이 맵지 않고 고소~해서 많이 먹을 수 있었습니다. 밥이 꼬들해서 더 좋았다는..ㅋ

멸치 한 마리가 통째로 들어간 따끈따끈한 장국과 함 호로록~ 

요 장국이 엄청 시원~하더라고요- 밥이랑 잘 어울림....ㅋ

---

맛난 와인과 맛난 고기 잘 먹고 돌아왔습니다 ㅎㅎ 좋은 친구와 함께여서 더 행복했다는..
다음에 또 가야겠어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