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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시음

그랑 파씨오네 @광화문 붓처스컷 (드라이에이징 스테이크 맛집)






저는.. 고기를 좋아합니다 ㅋㅋ


동생도 고기를 아주아주 좋아해서 애육가 남매는


한 달에 한 두 번씩은 꼭 같이 고기를 먹으러가요~



이 날 도 동생이 고기가 먹고 싶다고했는데


최근에는 창고나 한육감같은 구워먹는 곳으로만 다녀서


간만에 드라이에이징 스테이크를 먹자고 결정! 


집에서 제일 가까운 광화문 붓처스컷으로 향했습니다~  




여긴 바로 옆에 '와인나라'가 있어서 


와인 한 병 사들고 가기도 딱 좋다는~



콜키지는 병당 2만원!







예전에는 훨씬 어두운 분위기였는데 


(사진이 안 찍힐 정도;;)


이제 좀 더 밝은 모습으로 리모델링 되었더라고요~ 


좋다 ㅎㅎ 








자리를 안내해주셔서 안 쪽으로 들어왔습니다~ 








메뉴판을 한 번 살펴봅니다 ㅎㅎ


사실 저희가 붓처스컷에서 먹는 메뉴는 항상 똑같아요 ㅋㅋ



뉴욕 스트립 300g + 콥 샐러드 



그치만 그렇게 먹으면 항상 남기도 하고..


오늘은 뭔가 뜨끈~한 국물도 먹고 싶어서



어니언 수프 + 크림 스피나치 + 뉴욕 스트립 300g 



으로 주문했습니다~


(어째 더 많아진 것 같은...)






글래스 와인은, 

화이트 3종 / 로제 1종 / 레드 7종 



생각보다 종류가 많네요~


그래서 와인 리스트를 좀 봤는데..


흠.. 와인 안 가져와도 될 뻔 했어요 ㅠㅠ 


리스트가 엄청 빵빵해졌네요.. 가격도 나쁘지 않고..


담엔 그냥 업장 와인 마시는걸로.. 





짜잔~ 

제가 가져온 와인 '그랑 파씨오네' 입니다.


가성비가 아주 훌륭하다고 칭찬을 많이 들어온 와인이라

기대가 많이 되네요 ㅎㅎ


고기랑 잘 어울리길!





꼴꼴꼴~ 능숙하게 서빙해주십니다 ㅎㅎ






그랑 파씨오네 2013

Gran Passione 2013


생산자 : Casa Vinicola Botter

생산지 : Italy > Veneto

품종 : Merlot 60%, Corvina 40%

알콜 : 14%

정상가 : 80,000원 


마시자마자 첫 느낌은.. 


달아!

생각보다 많이 다네요 ㅎㅎ


아마로네처럼 찐득~하지는 않지만

뭔가 이미지가 비슷합니다~

(풀바디지만 아마로네를 생각하고 마셨더니 가볍게 느껴짐..)


말린 자두/건포도처럼 응축된 검은 과실향

쌉싸르한 담배, 허브향

다크 초콜릿향


산도와 탄닌의 밸런스도 좋고..

매끄러운 질감도 마음에 드네요~


꽤 강렬하고 매력있는 이태리 와인입니다~

가끔 생각날 듯..ㅋ 



90/100 






짜잔~ 


식전빵과 양파수프가 나왔습니다~ 






붓처스컷은 식전빵이 두 종류인데요,


겉은 바삭~ 속은 촉촉한 곡물빵과 


카스테라 같은 식감의 빵


요렇게 2가지에요~


개인적으로 곡물빵이 더 맛있더라고요~ 


(카스테라는 달아요 ㅋㅋ)


소 그림이 새겨진 씰을 벗겨


버터를 듬뿍~ 발라 먹어봅니다~ 





요건 양파수프~!


전 이게 왜 이리 속이 뜨끈~하니 좋을까요 ㅠㅠㅋㅋ


이 날도 비가 왔었는데 


요 수프를 먹으니 몸이 따끈 따끈해지는게 참 좋았어요- 


달큰한 국물에 고소한 치즈 듬뿍 듬뿍~






애피타이저 다 먹고 기다리는데


주위를 둘러보니 오와.. 


여기 정말 와인이 많아졌네요 ㅋㅋ


벽에 걸린 와인들도 오퍼스원, BDM, 그랑크뤼 등등.. 


예전에는 이 만큼은 아니었던 것 같은데.. 






드디어 메인과 사이드디쉬가 나왔습니다~!


뉴욕스트립과 크림스피나치! 






템퍼(굽기)를 표시한 이 하얀 소는 언제봐도 너무 귀여워요 ㅋㅋ


(레어는 핑크, 웰던은 노랑이라는..ㅋ)


크~~ 저 잘 구워진 단면 좀 보세요~~






접시에 머스터드들을 종류별로 얹어주시고 가십니다 ㅋㅋ


저는 홀그레인(씨겨자)가 고기랑 가장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한 조각 잘라서 앙~~


캬- 이 응축된 맛이란..! ㅠㅠ 


입 안에서 육즙이 퐝퐝 터지는 


이 맛에 드라이에이징을 먹는 것 같아요-


역시 붓처스 컷에서는 뉴욕스트립이 최고!


200g으로는 이 맛이 안 나오니 


꼭 300g을 시키게 되더라고요.. 






고기와 함께 곁들이려고 시킨 크림 스피나치~


녹진한 크림소스에 고소한 치즈, 담백한 시금치..


맛이 없을 수가 없는 메뉴인 것 같아요~ 


이 날도 대 만족! 





고기에 씨겨자 올려서 한 입에 앙~!


동생도 아주 만족해했습니다 ㅋㅋ


이럴 땐 누나 대접 받아요~ㅋ 





흠.. 하지만 조금 안타까웠던 건


와인이랑 궁합이 아주 좋지는 않았다는 거 ㅠㅠ 


고기 자체의 풍미가 넘치는데 


와인도 너무 달고 강하니까 살짝 겉돌더라고요..



약간 양념이 좀 있는 고기랑 먹을 껄..


아니면 차라리 구워먹는 고기나..


둘 다 각자의 퍼포먼스는 훌륭했으나


중매는 실패~!





후~~ 그래도 엄청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ㅎㅎ


드라이에이징 스테이크 집에서 여기가 가성비는 갑인듯!


다음에는 붓처스컷에서 준비한 와인리스트와 함께 마셔봐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