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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행사

2016 워커힐 구름위의 산책 행사 후기 : 추천와인 5종



선선한 가을~

쉐라톤 워커힐에서 열린 와인 시음회


 구름위의 산책 


다녀왔습니다 :)  







10월 15일 (토)

 10월 16일 (일) 


양 일간 진행했고요, 


입장료는 25,000원 입니다. 


19개 와인 수입사가 참여했네요~

(와이넬이 없어서 조금 아쉽..) 


저렴한 비용으로 다양한 와인을

시음해보기에 참 좋은 행사인 것 같아요~





와아~


저는 2시쯤 도착했는데요, 

아직 사람이 많지 않아서 

여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었어요!


(이 때 미리 자리 잡아둬야 한다는..ㅎㅎ) 


산 길에 오렌지빛 천막 주르륵~


뭔가 마켓같은 분위기도 들고 

피크닉 온 것 같기도 하고.. 


마음이 설리설리하더라고요~




1인 1glass 


입장할 때,

요렇게 와인잔 하나를 받을 수 있습니다. 


요기에 온갖 와인 받아서 마셔보기!


이게 시음회의 즐거움 아니겠습니까 ㅎㅎ 



요렇게 소세지, 치킨 등 


와인/맥주에 곁들일 스낵도 팔고 있어서

야외에 자리잡고 

기분내며 먹고 마시기에 참 좋았어요~


그럼 제대로 한 번 마셔보러 갈까요?





아영 FBC




저의 친정이라고 할 수 있는 

아영 FBC 부스 ㅎㅎ


요기서 제가 시음해본 건,


가성비의 갑

맥스 리제르바 (Max Reserva)!


칠레 와인의 명가 '에라주리즈'의 

엔트리급 브랜드입니다~


합리적인 가격에 비해

깊은 풍미를 가진, 쉽게 마실 수 있는 

이지 드링킹 와인이라 

데일리로 자주 마시고 있습니다 ㅎㅎ 


요번 행사가는 25,000원 





슈퍼투스칸 '솔라이아', '티냐넬로'도 있고,


제가 정말 좋아하는 스페인 와인 '임페리얼'


가성비 좋은 레드 와인 '마오루'


마릴린 먼로가 사랑했던 샴페인

'파이퍼 하이직'


근래 최고의 샴페인으로 꼽힌

'파이퍼 하이직 레어'




달콤한 리큐르 '힙노틱 (Hpnotiq)'

시원한 푸른색이 넘 예쁘죠?

(클럽에서 특히 인기가 많다고..)


산뜻한 시트러스 과일향이 매력적이었습니다~




JTBC 헌집새집에도 나왔었네요~

(저도 집에 한 병 쟁여두고 싶다는..ㅎㅎ)




간만에 시원~한 

'산테로 모스카토'도 마셔보고..


토요일은 날씨가 좋아서

시원한 화이트나 스파클링도 

술술 넘어갔어요~ㅎㅎ





오- 에커만 로제 당주도 있네요~


루아르 지역의 섬세하고 베리베리한

로제 와인 ㅎㅎ 






와인계의 다크호스,

(샴페인 NV 숙성 시간보다 빠른 시간에

와인 파워블로거로 등극 ㅋㅋ)


<주니니>님이 추천하신


도멘 뒤 페고 CDP 루즈 


맛있다고하니 

한 번 마셔봐야지 ㅎㅎ 





우루과이의 스파클링 와인도 마셔봅니다 ㅎㅎ


카스텔라 엑스트라 브륏

Castelar Extra Brut 


샤도네이 90%, 비오니에 10%


산뜻하고 깔끔~

사과, 살구의 은은한 단향과

약간의 토스티함..


생각보다 좋았어요!

우루과이라니.. 신기신기~






가격대는 대략 이러합니다 ㅎ






파워스 비오니에 (Powers Viognier) 

맛있었다는.. 


미국 워싱턴 콜롬비아 밸리에서 만든

우아한 비오니에입니다~


향긋하고 깔끔함

꽃, 복숭아, 미네랄, 오일리한 유질감 

상큼상큼~




독특하고 마음에 들었던 


샐몬 크릭 (Salmon Creek)

스파클링 와인!


와아~ 진한 꿀의 달큰한 향이 훅~!

황설탕 같기도 하고..


피니시는 꿀물향으로 마무리..


달지 않은 스파클링 와인인데

이렇게 달콤한 향은 처음이었어요-


<꿀물 와인> 이라는 별명으로 불러야겠다는..






착한 와인 '문드 오(Monde eau)'


'세계의 물'이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Turning Vine into Clean Water 

(포도에서 깨끗한 물로)


라는 슬로건을 바탕으로 


와인 수익금 전액을

위생적인 물 공급을 위한 

뉴욕 자선단체에 기부한다고 해요~


쉬라 95%, 메를로 5% 


검은 과실, 커런트, 

스파이시, 감초, 

얼띠함 (Earthy)


미디엄 바디에

탄닌도 둥글둥글~

마시기 쉽네요 ㅎㅎ 




20만원 이상 구입 시, 

전동 오프너를 준다고 하셔서 

좀 탐냈는데.. 


딱히 살만한 고가 와인이 없었다는..





얼마 전에 임직원 행사 할 때 샀던


아바찌아 모스카토 

(Abbazia Moscato)


가격대비 괜찮았던 걸로 기억합니다 ㅎ 






오~ 시원한 스파클링 주세요! 





ㅋㅋㅋ

초콜릿박스 스파클링 달라고했는데

초콜릿 박스 쉬라즈 주셨어요.. 


블랙베리, 체리

초콜릿, 바닐라

스파이시함 


딱 호주 쉬라즈!




요건 초콜릿 박스 스파클링~


쉬라즈로 만든 스파클링 와인-

'몰리두커'의 '미스 몰리'와 비슷한 느낌


하지만 초콜릿 박스가 

거칠고 텁텁한 느낌이 좀 덜해서 

제 입맛에는 더 잘 맞았습니다~




오~ 5만원 이상 구매시 

리델 글라스 2개 증정!




열심히 소시지를 굽는 셰프님들 ㅎㅎ


소시지랑 치킨

맛있게 잘 먹었어요~ 





핀카 뮤제움 (Finca Museum)


남성스러운 외모에 비해

부드럽고 여성적인 맛-


블랙 체리같은 프루티함에서

초콜릿의 달콤하고 부드러운 맛으로 

마무리됩니다~


무게감도 다소 가벼운 편-


다크초콜릿, 바닐라, 감초

둥글둥글한 탄닌


템프라니요 100%


맛난 스페인 와인~ :) 






바롤로는 그 무게감에 비해

왜 이리 귀여운 라벨 그림이 많나요 ㅎㅎ


La Serra도 핑크 핑크 귀여워서

저렴이 와인인 줄 알았더니

가격이 ㄷㄷㄷ 





꺄~ 비싼 아이들 그룹이다 ㅎㅎ


샤또 린쉬 바쥬 

베가 시실리아 우니코 

샤또 페트뤼스

샤또 슈발 블랑

샤또 오존

오퍼스 원


이런거 시음시켜주면

얼마나 좋을까요 ㅎㅎ

(오존은 본 것도 오랜만인 듯..;;)






요번에 런칭한  야구와인!


예쁘네요 ㅎㅎ 

원하는 넘버로 받을 수 있는 듯..


'샤또 레 그라브 드 비오드'

와인이라고 하는데


탄닌이나 산도가 강하지 않고

부드럽고 밸런스가 좋은

차분한 와인이었습니다~ 


(야구와인이라 나파 까쇼처럼 과일향 퐝퐝

폭발하는 줄 알았다는..ㅋ)




바게트에 치즈도 발라주셔서

한 입 앙~





야외 테라스 & 음악





시음회장 한 켠에는

요렇게 자리에 앉아 와인과 스낵을 즐기며

음악을 들을 수 있는 

명당자리도 있었습니다 ㅎ


뭔가 외국의 영화 속 한 장면 같은 느낌-


평화로워 보이죠? ㅎㅎ



위 쪽에도 부스가 있어요 ㅎㅎ 


위 쪽이랑 아래 쪽 천천히 걸어다녔는데

산책하는 기분이었다는~







바틀도 예쁘고 맛도 좋았던 맥주!


(와인만 마시다보면 가끔 맥주가

기가막히게 맛있을 때가 있더라고요 ㅠㅠㅋ)


생맥주로는 

스페인 맥주 클라라(생맥주+레모네이드)를 

만들어주던데

상큼상큼~ 넘 맛있었어요 ㅎ 








오오~ 잰시스 로빈슨이 

최고의 로제와인이라고 극찬한 

'데스끌랑 위스퍼링 엔젤'

하프바틀이 있네요~!


(혼자 한 병 다 못 마셔서

하프바틀이 너무 반가움) 




오오- 맛있었던 좀머 리슬링 와인!


좀머 (=여름)이래요 ㅎㅎ


정말 여름처럼 밝고 화사한 느낌..


오렌지, 레몬, 자몽의 상큼함,

약간의 잔당,


여름에 시원~하게 마시면 정말 꿀맛이겠다~!





랑가 샤르도네도 나름 괜찮았는데

가격이 너무 착해서 깜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파이 레드 (PI Red)'


무리수로 끝나지 않는 숫자가

바틀 전체를 감싸고 있어서

'영원한 사랑'을 의미한다고...


(했다가 옆에서 무리수 던진다고 혼남) 


그래도 맛있어요 ㅋㅋㅋ


풍부한 붉은 과실향,

삼나무향,

부드럽고 크리미함


그르나슈 100%






제가 파이 맛있다고 해서

다들 한 잔씩 시음~ㅎㅎ





요건 파이보다 한 단계 아랫급-

바틀 디자인이 예쁘네요 ㅎㅎ


가격 착하다 ㅎㅎ 




이런 저런 와인들을 계속 시음하다가..


대망의 하이라이트인 

블라인드 테이스팅을 하러 가 봅니다!







블라인드 테이스팅 

Blind Tasting 




블라인드 테이스팅은 선착순이었어요!


4명씩 참여할 수 있는데, 

저는 일행 2명과 함께 도전!


와인잔에 있는 와인을 시음한 뒤,

와인의 생산지 (국가)와 

포도 품종을 맞추는 

테이스팅이었습니다~


정답을 칠판에 적어

골든벨처럼 보여주기!




▲ '촉촉한 와인' 블로그



짜잔~!


정답을 맞춘 1인자는 

촉촉한 와인의 '주니니님'!!!


와인 블로그계의 다크호스 답다는..


(전 괜히 어렵게 생각했다가 망했어요 ㅠㅠㅋㅋ)


그래도 꽤 재미있는 경험이었습니다 ㅎ






제 사랑 릿지(Ridge)도 보입니다! ㅎㅎ


저를 와인의 세계에 풍덩~ 빠지게했던

버터향 물씬 나는,


릿지 에스테이트 샤르도네

(Ridge Estate chardonnay)


샤르도네는 없고 '진판델'

최상위 라인인 '몬테벨로'가 있네요~


몬테벨로는 파리의 심판 2차에서

1위를 했던 와인이라는.. 




오~ 

영화 '대부'의 감독 코폴라의 

쉬라즈 와인입니다~ 


Jammy한 자두, 체리

바닐라와 오크향 물씬~

달큰하고 맛난 와인이었어요 ㅎㅎ




스페인 프리오랏의 

'마퀴농(Maquinon)'


그르나슈 100%


블랙베리, 흙, 스파이시, 광물성 미네랄


(쇠느낌 나는 광물성 미네랄이 강해서

로봇 그림이 들어간건가..) 




마스 라 플라나 (Mas La Plana)

맛있죠 ㅎㅎ


체리, 잼, 토스트, 오크.. 


실크처럼 부드럽고 술술 넘어감~




휘겔 리슬링


프랑스 알자스 지방의 

리슬링입니다~


레몬, 라임, 자몽

파인애플

버터 


드라이하지만

향이 달콤해서 

달달하다고 느꼈던 와인 ㅎㅎ 


편안하게 마시기 좋았어요~




브래드 피트와 안젤리나 졸리의 

프로방스 로제 '미라발'


그저 ㅠㅠ 둘이 각자 행복하길.. 





착한 새 와인~


I Sodi Di S. Niccolo


화학비료 사용을 금지하며, 

멸종위기 동물보호에 앞장서는 와이너리


이거 맛있대요 ㅎㅎ


산지오베제 베이스의

이태리 와인~


06빈티지는 RP 96이었다고..





로버트 몬다비의 50주년 기념 와인

마에스트로!!


이것도 맛있죠 ㅎㅎ 





시원한 아방가르드로 목도 좀 축이고..





무난하고 

가성비 좋다는 유명한 아이들.. 





군데군데 맥주 부스도 있어서


한 잔씩 마셔주니 시원하고 좋더라고요~


블루베리 맥주도 맛있었음 ㅎㅎ








후... 와인 시음을 마치고..


맥주 한 잔 마시며

주위를 둘러봅니다~






어둑어둑해지면서

노란 불빛이 하나 둘 켜지네요~


예쁘다~~


초저녁에 제일 분위기가 좋았던 거 같아요~

사람도 많고..ㅎㅎ 







추천 와인



마트 행사나 장터처럼

고가의 잇 아이템은 없었지만


중저가의 괜찮은 와인들을 다수 마시면서

즐길 수 있었던 좋은 행사였습니다~ㅎㅎ


그 중에 독특하거나 괜찮았던 와인들

몇 가지 추천해드립니다~ 

(입문자용 추천)




샐몬 크릭

Salmon Creek 


U.S.A


완전 꿀물!

꿀물을 느껴보고 싶다면 드셔보셔요 ㅎ

부드러운 버블,

맑고 깨끗한 샤도네이 100%

스파클링 입니다-



좀머 리슬링

Sommer Riesling 


France


오렌지, 레몬, 자몽

상큼함과 은은한 단맛,

화사하고 깔끔한 화이트 와인~



파이 레드 

PI Red


Spain


풍부한 붉은 과실,

삼나무, 감초

차분하고 부드러운 밸런스 좋은

스페인 와인-


그르나슈 100%



코폴라 로쏘 & 비앙코 쉬라즈

Coppola Rosso & Bianco Shiraz


U.S.A


잼처럼 찐득하고 달콤한,

자두, 체리, 오크


달달한 소스의 BBQ에 어울릴듯한

마시기 쉬운 미국 레드와인 



와인 4종이 모두 개성이 각각 달라서


좋아하는 취향에 가깝다고 생각하는 것을

마셔보는 게 좋을 것 같아요~


그 외에는.. 


그리스 레드 와인도 의외로 퀄러티가 훌륭했고, 



여유가 있다면


쿠네 임페리얼 그란 리제르바 강추!

Cune Imperial Gran Reserva Rioja 


2013 와인 스펙테이터가 선정한 Top 100에서 

1위를 차지한 와인이에요!

(04 빈티지)


프루티한 붉은 과실, 

바닐라, 오크

감초, 스파이시한 향신료


풍부한 탄닌

응축감도 좋고.. 맛있음!


한 단계 아래급인

쿠네 임페리얼 리제르바도 퀄리티가 

밀리지 않으니,

리제르바로 사는 것도 괜찮을 듯.. 







워커힐에서 산 '샐몬 크릭 (Salmon Creek)'


금방 마셔버렸지요 ㅎㅎ


꿀같은 진한 황금빛

꿀물같은 달콤한 향


향이 달아서 단 새우랑 어울릴 줄 알았는데 비린맛이 도드라져서 망.. ㅠㅠ

새우 머리 튀김과는 정말 잘 어울렸어요..


튀김이나 크리미한 음식들과 잘 어울릴 것 같네요~



즐거웠던 워커힐 구름 위의 산책 후기


이만 마칩니다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