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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행사

루이로드레 와인디너 <크리스탈 샴페인> @롯데호텔 피에르가니에르




'루이 로드레' 와인디너를 한다고해서

롯데호텔로 바로 달려갔습니다~!


35명 한정인데,

제가 예약 전화했을 때가

마지막 자리여서

직원분들이 저를 행운의 1인으로

부르고 있었다는..ㅋㅋ




루이로드레 와인디너는

'피에르 가니에르'에서 진행된다고해서

일단 롯데호텔 신관으로 이동해봅니다~




화려하고 웅장한 롯데호텔~


개인적으로 번쩍번쩍 화려한 스타일

별로 좋아하지는 않는데

이렇게 가끔 와보면

여행온 것 같은 기분이 들어 좋더라고요 ㅎㅎ


피에르가니에르는 35층에 있습니다~





디너 시작 전에

리셉션 룸에서 웰컴드링크와 핑거푸드를

즐길 수 있습니다~


경치 조~~오코~!


화려해보이지만

나름 아늑하고 편안했답니다 ㅎㅎ




웰컴드링크입니다~


루이 로드레, 브륏 프리미에

Louis Roederer, Brut Premier


생산자 : Louis Roederer

생산지 : France > Champagne 

품종 : Pinot Noir 40%, Chardonnay 40%, 

Pinot Meunier 20%

알콜 : 12% 

정상가 : 135,000원


사과, 배

고소하고 진한 효모향

갓 구운 빵의 풍미 

중간정도의 바디

단단한 구조감 


얼마 전에 마신 폴 로저 보다는 

살집이 좀 있는 느낌이었어요-


폴 로저가 미끈하고 산뜻하다면, 

루이 로드레는 좀 더 균형 잡히고 

편안한 느낌-



요런 느낌이랄까? (좌: 폴 로저, 우: 루이 로드레)



효모의 아로마가 강해서 

산도가 적을 줄 알았는데

끝까지 입 안에 침이 고이게하는 

꽤 높은 산도도 갖고 있었습니다~


밸런스 굿~





핑거푸드입니다~


저는 아래 접시만 먹었는데요,

랍스터 김말이와

달팽이 요리였어요~


샴페인과 아주 잘 어울렸다는..ㅎㅎ





웰컴드링크와 핑거푸드를 즐기고,

이제 본격적으로 디너를

시작해봅니다!


자리 착석 완료~!




와우!


<요리계의 피카소>로 불리우는

전세계 셰프들의 1순위 롤모델!


무려 3번이나 미슐랭 3스타를 받은

살아있는 전설


'피에르 가니에르' 할아버지가 직접

총괄 셰프로 요리를 한다고합니다~!


어제 한국에 들어오셨다고..

(이 분이 오셨을 때 피에르가니에르를

가본 적이 없어서 완전 기뻤음 ㅎㅎ

이런 행운이!)





식전빵입니다~


3가지 종류의 빵을 준비해주는데

저는 저 바삭한 잉글리시 머핀이

제일 맛있었어요 ㅎㅎ


(하아.. 넘 어두워서 사진이 

잘 안나오네요 ㅠㅠ)




오늘 준비된 와인은

총 6종류입니다~



[샴페인]


루이로드레 브륏 프리미에 NV

루이로드레 블랑 드 블랑 2009 

루이로드레 빈티지 브륏 2008

루이로드레 크리스탈 2007


[레드]


샤토 드 페즈 2012


[디저트]


라모스 핀토 LBV 포트 2009 



루이로드레에서

샴페인 외에도 레드와인과 

디저트 와인도 만들고 있네요 ㅎㅎ 

신기해라~





"샴페인의 가장 아름다운 표현"이라는 

찬사를 받는 세계 최고급 샴페인 크리스탈은 

제정 러시아의 황제 알렉산더 2세의 

전용 샴페인으로 탄생하여 

1세기 이상 러시아 황실에만 공급되었다. 


오늘의 하이라이트 크리스탈~!

완벽에 가까운 바디감과 균형감을 가진

샴페인이라고 합니다~

기대만발 ㅎㅎ


+


그리고 거기에 매칭될

오늘의 요리는!



[Appetizer]


바닷가재,

수제 리코타 치즈,

장호원 복숭아, 갑각류, 레몬버베나 젤리, 

칵테일 소스로 맛을 낸 미니코스



[Dish 1]


가리비, 

양송이 버섯 호얄, 

아키텐 캐비어 


[Dish 2]


닭고기 파이, 

숙성된 그뤼에르 치즈, 근대 


[Main Dish] 


폴렌타와 블랙 커런트 비갸하드로 

맛을 더한 쇠고기 안심구이,

맥주로 브레이징한 엔다이브,

터메릭 향을 더한 감자 웨이퍼 


[Dessert]


피에르 가니에르 디저트 



흐흣-

랍스터, 캐비어 등등 

고급 식재료도 다수~


식탁 위의 시인이라는

피에르 가니에르 할아버지가

얼마나 멋진 요리를 만들어줄지,


그리고 샴페인과

이 요리들의 마리아주가 

얼마나 근사할지 너무너무 기대됩니다!





루이로드레의 수입업체인

'에노테카' 관계자분의 

간단한 설명을 듣고..


바로 디너 스타트~! 






첫 번째 와인은 

'루이 로드레 블랑 드 블랑' 입니다~




루이 로드레, 블랑 드 블랑 2009

Louis Roederer, Blanc de Blancs 2009


생산자 : Louis Roederer

생산지 : France > Champagne 

품종 : Chardonnay 100%

알콜 : 12% 

정상가 : 259,000원



사과, 감귤

레몬껍질

흰색 꽃


약간의 미네랄 터치


아몬드

헤이즐넛


100% 샤도네이로 만들어진

블랑 드 블랑 다운

섬세하고 세련된

여성스러운 와인


브뤼 프리미에보다는

좀 더 선명하고 순수한 느낌이에요~


 



꺄~ 애피타이저입니다~!


쫄깃한 랍스터에

신선한 리코타 치즈와 

상큼한 레몬 버베나 젤리를 얹었네요~


아래에는 깍뚝 썰어

아삭아삭한 샐러드가 곁들여져 있습니다

식감도 좋고 산뜻하고

굿굿~


상큼한 루이 로드레 블랑 드 블랑과 

아주 잘 어울리네요 ㅎㅎ 





루이 로드레, 브륏 빈티지 2008

Louis Roederer, Brut Vintage 2008


생산자 : Louis Roederer

생산지 : France > Champagne 

품종 : Pinot Noir 70%, Chardonnay 30%

알콜 : 12% 

정상가 : 220,000원



오오.. 

피노가 70%나 되어서 그런지

좀 더 묵직하고 진한 느낌..


사과, 오렌지, 감귤


말린 과일의 농축된 아로마


토스티한 풍미도

앞의 두 와인들보다 강합니다


견과류

캐러멜

약간의 다크 초콜릿향까지..


단단한 바디감과 힘이 느껴지는

와인이었어요~



2008년은,

샹파뉴의 작황이 아주 좋은 해라

당해 만든 와인은 좀 더 오래 숙성하여

2009년 빈티지가 더 먼저

나왔다고 하네요 ㅎㅎ





여기에 곁들여진 음식은

양송이 버섯 호얄, 가리비, 캐비어!


크리미한 버섯 폼에

살짝 익은 야들야들한 가리비,

그 외에 약간 짭쪼름한 캐비어를

얹어 냠~~!


아우 맛있네요 ㅠㅠ


크리미하고 풍미가 진~한 요리라

복합적인 풍미를 지닌

브륏 빈티지와 아주 좋은 궁합을

보여줬습니다 ㅎㅎ




루이 로드레, 크리스탈 2007

Louis Roederer, Cristal 2007


생산자 : Louis Roederer

생산지 : France > Champagne 

품종 : Pinot Noir 55%, Chardonnay 45%

알콜 : 12% 

정상가 :754,000원



오늘의 하이라이트 크리스탈!


코 끝을 간지럽히는

비싼 샴페인의 향기~


살짝 꼬릿꼬릿한 향이 올라옵니다

하지만 다른 프레스티지 샴페인과 달리

그 꼬릿함이 아주 옅고 약해요~

약간의 치즈향 정도랄까?


잘 익은 배

흰 꽃

복숭아, 살구


은은한 토스트향


크리미한 질감이

부드럽고 섬세하기는 한데..

음....


아직 제 내공이 부족한가봅니다 ㅠ


기대만큼 큰 감동은 못받았어요..


밸런스는 좋지만

전반적으로 가볍고 연해서

엷은 수채화 같은 느낌?


좀 더 많이 마시고 


공부 해봐야겠습니다 ㅎㅎ


예전에는 피같이 진한 까쇼가 좋았다가

이제는 섬세하고 여린 피노가 좋아진 것처럼

시간이 흐르면

그 땐 크리스탈의 매력을 알 수

있을지도 모르죠 ㅎㅎ






크리스탈과 함께 맛 본 음식은

닭고기 파이입니다!


하지만 단순히 닭고기가 아니라


푸아그라,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송아지고기


이렇게 5가지 고기가 

함께 Mix 되어 있었는데요,

그래서 굉장히 부드럽고 

쥬시하면서

풍미가 아주 그득~했습니다~!


거기에 근대 퓨레와

그뤼에르 치즈까지 곁들여졌으니..

입 안에서 풍미가 퐝퐝~!


+


아, 그리고 리셉션 때 웰컴 드링크를

한 잔 더 달라고했는데

안된다고 하셔서 아.. 짜다..

엔트리급도 안 주니 

크리스탈은 더 달라고 말도 못하겠군 ㅠ 

이라고 생각했었어요..


그런데 이게 왠일~

크리스탈 첨잔만 3번은 받은 듯하네요;


좋은거 많이 마시라고

안 주신건가 ㅠㅠㅋㅋ

감동~~





어느 새 샴페인이 3잔이나..ㅎㅎ




샤토 드 페즈 2013

Chateau De Pez 2013 


생산자 : Louis Roederer

생산지 : France > Bordeaux > Saint-Estephe 

품종 : Cabernet Sauvignon 47%, 

Merlot 47%, Petit Verdot 6%

알콜 : 14% 

정상가 :129,000원



오늘 유일한 레드 와인이었던

샤토 드 페즈~


잘 익은 체리

자두

삼나무향


약간의 스파이시


오크 풍미


부드러운 질감


2013년 빈티지라

살짝 영한 느낌은 있었지만

전반적으로 괜찮았어요 ㅎㅎ






메인은 역시 소고기죠! ㅋ


쇠고기 안심구이였는데

피에르 가니에르는 무조건

'안심'만 준비해놓는다고 해요~


셰프가 추구하는 소스나

밸런스가 있는데

그걸 모두 적용할 수 있는건

도화지같은 고기, 

안심밖에 없다고 하네요~


(등심은 기름지고 많은 소스가 어울리지않아

흔한 스타일만 제공할 수 밖에 없음) 


템퍼는 미듐레어~

고기는 1등급++ 한우만 사용!


맛이 없을 수가 없겠죠? ㅋ






요건 안심에 가니쳐로 나온

맥주로 브레이징한 엔다이브에요~!


오렌지로 맛을 낸 브라운 소스인

비가라드(Bigarade)소스와

함께 곁들여져 


살짝 달큰하면서

쌉싸르한 쓴 맛이 나

아주 흥미로웠어요 ㅎㅎ






메인 디쉬가 나온 후

'피에르 가니에르' 셰프가

테이블 쪽으로 나옵니다~!


다들 맛있다며 칭찬연발~

그리고 사진 찍자는 말도

잊지 않습니다 ㅋㅋ






저도 피에르 가니에르 셰프님과 

사이좋게 한 컷~!


제가 브이 손짓을 하니

셰프님도 따라서 포즈 취하심 ㅋㅋ

귀여우셔라 ㅋㅋㅋ





마지막에 나온 포트와인입니다~


배불러서 메인 다음엔 

거의 먹지도 마시지도 못해서

달콤하고 무화과, 초콜릿

아로마가 느껴졌다는 거만

기억납니다.. ㅠㅠㅋ






후우.. 와인 5잔.. ㅋㅋㅋ 

뭔가 뿌듯하네요~






라즈베리, 블루베리, 자두

바이올렛이 들어간 상콤한 디저트~


아삭아삭 달콤하고

부드러웠던 디저트 


산뜻하고 촉촉했던 디저트~


달콤한 디저트와

그것보다 더 달콤한 디저트와인은

참 맛있었습니다 ㅎ





후.. 끝이 없네요 ㅋㅋ

23년산 럼에 졸인 케이크 등장이오~


그리고 아래에는 가벼운 쁘띠 디저트~


녹차까지..


이제 진짜 마무리입니다 ㅋㅋ 


+


음식도 와인도 모두 훌륭했지만

가장 좋았던 건

그 둘의 매칭이 아주 잘 맞았다는 거에요~


아주 만족스러운 디너였습니다~






하아~

맛있고 분위기도 좋고~


너무 배부르고 좋아서

떠날 생각을 못하다가

결국 저희 테이블 빼고는 아무도 안 남았네요..


이제 가야할 시간 ㅠㅠ 


Time to Say Goodbye~


+


디너에서 함께 앉은 분들이랑

서로 아는 맛집도 공유하고

와인 얘기도 나누고..


같은 취향을 가진 사람들과

만나서 함께 한다는 건 

참 행복한 일이었어요~ :) 


다음에도 또 멋진 디너에서

좋은 사람들과 좋은 시간 보내길..




여기까지

나파걸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