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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시음

떼땅져 꽁뜨 & 키슬러 빈야드 샤도네이 @서촌 플로이 (Ploi) [2]



얼마 전에 회사에서 팀점심으로

서촌 플로이(Ploi)를 다녀왔습니다~!




서촌 골목 꽤 깊숙한 곳에 있는 플로이~

다들 어떻게들 알고 오는지 참..ㅎㅎ

항상 예약하기 힘들더라고요~ 


심플한 간판이 반겨줍니다~




블링블링~

골드와 화이트 민트의 향연~!


어쩜 이렇게 예쁜지요 ㅠㅠ

완전 여심 취향저격!




화려하지만 과하지 않은 심플함이

플로이의 매력인 것 같아요 ㅎㅎ


1층은 레스토랑

2층은 플라워 클래서를

진행한다고해요~





저희는 오른쪽 구석에 있는 자리로

안내받았습니다 ㅎㅎ

(소파에 앉고 싶었는데 아쉽..)





오늘의 식사는 마법의 카드로 결제하기에!

제가 도네이션으로 와인 2병을

가져왔어요 ㅎㅎ


개인적으로 아주아주 좋아하는

미국 샤도네이 '키슬러'

(로버트 파커가 미국에서 가장 위대한

3대 화이트 와인 중 하나로 꼽았다지요~)


그리고 너무나도 유명한

'떼땅져 꽁뜨 드 상빠뉴 블랑 드 블랑'


여름날 런치에 참 잘 어울리는

샴페인과 화이트 와인입니다~





메뉴를 한 번 살펴봅니다~


샐러드, 라비올리, 메인 등등이 있었는데

저희는 인원이 많으니

이왕이면 다양하게 주문해보자!

라며 거의 모든 메뉴를 다 주문했습니다..ㅋㅋ





예쁜 플레이트~


요건 식사 하기 전에만

디스플레이 되어있고

곧 치워집니다 ㅋㅋ 





한쪽 벽면에 보이는 황금빛 슈램스버그~

가성비 좋은 미국 스파클링 와인이죠 ㅎㅎ


와인잔도 꽤 다양하게 구비되어있네요~

잘토 잔도 있고..

보르도, 부르고뉴, 샴페인 등등~


플로이의 콜키지차지는 


병당 30,000원 (3만원)

올드 빈티지나 소믈리에의 손이 필요한

와인의 경우 50,000원 (5만원)


입니다. 




식전빵과 버터가 먼저 나옵니다~


식전빵은 무난무난~

버터가 많아서 듬뿍 

발라먹을 수 있는게 좋았어요 ㅎㅎ




뭔가 먹는데 집중하는 게

느껴지는 것 같아서

한 장 찍어봤습니다 ㅎㅎ 

(먹을 때 진지한 사람들-)




상큼한 전복샐러드!


시트러스 계열의 드레싱이 아주 상큼해서

애피타이저로 딱 좋았어요 ㅎㅎ

입맛이 아주 훅훅 돌았다는.. 





준비해 온 와인은

바로 칠링해주셨다는..

금방 시원~해졌어요 ㅎㅎ 






각자의 잔에 듬뿍 따라봅니다~ 

자잘하고 섬세해보이는 거품이

아름답네요 ㅎㅎ





Cheers~!!!


모두 수고 많으십니다 ㅎㅎ

여름날 다 같이 점심시간에 모여

와인 한 잔씩 기울이니

정말 행복한 시간이네요..





떼땅져 꽁뜨 드 상빠뉴 블랑 드 블랑 브뤼 2005

Taittinger Comtes de Champagne Blanc de Blancs Brut 2005


생산자 : Taittinger

생산지 : France > Champagne

품종 : Chardonnay 100% 

알콜 : 12% 

정상가 : 668,000원


섬세하고 크리미한 기포

산뜻한 시트러스

복숭아

살구

흰 꽃의 향


은은하게 느껴지는

구운 오크향


가볍지만 우아하고

아주 여성스러운 샴페인


루이로드레 크리스탈이

엷은 수채화라면,

떼땅져 꽁뜨는 

부드러운 파스텔화라고나 할까요..?


꼬뜨 드 블랑의 

최고의 샤도네이 중

첫 번째 프레싱 주스만으로

만들어진 정수 중의 정수!


알콜이 12%이지만

5%인 모스카토보다 더 목넘김 좋게

잘 넘어갔던 맛난 샴페인입니다 ㅎㅎ 


2005년은 유럽 전역이 전반적으로

따뜻했던 해인데요,

상퍄뉴 지역 역시 기온이 높아

과실이 충분히 성숙할 수 있었습니다.

(나름 좋은 빈티지~)






메인은.. ㅋㅋ

보시다시피 어마어마하게

주문했습니다 ㅋㅋ





염소치즈가 들어간

랍스터 크림 라비올리입니다~!

슬라이스한 트러플의 풍미가 

아주 잘 어울렸어요 ㅎㅎ


(하지만 전에 먹었던 레몬버터 소스의

도미 라비올리가 훨씬 맛있었다는..)


이건 너무 담백해..





킹크랩 파스타입니다 ㅎㅎ

실한 킹크랩이 파스타에 듬뿍~


링귀니면도 쫄깃쫄깃하고

여기에도 트러플 오일이 들어간 것 같아요

트러플 향이 폴폴~






새우, 관자, 갑오징어가 들어간

바질페스토 소스의 파스타입니다~

요것도 무난무난 맛있었어요 ㅎㅎ






플로이에서 유명한 족발!

오~ 정말 오향족발 처럼 부들부들~

연하고 쪽파와도 아주 잘 어울렸어요 ㅎㅎ


매쉬 포테이토랑 쪽파가

좀 더 듬뿍 있었으면 

더 맛있게 먹었을 것 같아요 ㅎㅎ






양고기 스테이크!

생각보다 양이 꽤 많고요, 

아래 깔린 볶음밥에도

양고기가 들어가있어

씹는 맛이 있더라고요 ㅎㅎ


산뜻한 사워소스와도 잘 어울렸음~





이건.. 아무도 기대하지 않았던

푸아그라 버거입니다~!!


근데 의외로 지금까지 주문한 거 중에

제일 맛있었어요!!!


패티 위에 푸아그라가 얹어져있는데

어우.. 이 깊고 풍부하고 녹진한 맛 ㅠㅠ

살구 콤포트의 달짝지근함도 느껴지면서

햄버거를 이렇게 맛있게 먹은건

쉑쉑버거 이후로 오랜만인 것 같아요..


하트모양 케첩도

너무 귀여웠다는..ㅎㅎ 





그리고 이건 

버섯크림 라비올리입니다~


와우~이 것도 푸아그라 버거와 박빙!

꾸덕꾸덕 진한 크림소스에

버섯의 풍미가 아주 퐝퐝~!


크림 좋아하는 분들은

엄청 좋아할 것 같네요 ㅎㅎ 







메인과 함께 즐겼던 와인,

키슬러~


크리미하고 리치한

미국 화이트와인입니다~

요리와도 아주 잘 어울리고..


떼땅져 꽁뜨보다 

요 와인이 훨씬 반응이 좋았어요-

와인 별로 안 좋아하는 분들도

너무 맛있다며 감탄~!


너무 뿌듯했지요 ㅎㅎ





키슬러 빈야드, 소노마 마운틴 샤도네이 2012

Kistler Vineyard, Sonoma Mountain Chardonnay 2012


생산자 : Kistler Vineyards

생산지 : U.S.A > California > Sonoma County

품종 : Chardonnay 100% 

알콜 : 14.1% 

정상가 : 252,000원


아... 첫향부터 감탄스러움 ㅠ


수선화처럼 깨끗하고

신선한 느낌의 미네랄리티


달콤하고 진한 과일의 향

시트러스, 감귤

달큰한 무화과

바닐라

캐러멜

너티한 피니쉬..


풀바디에

유질감이 느껴지는

실키하고 미끈한 텍스쳐


입 안에 맴도는 긴 여운


로버트파커가

미국 최고의 샤도네이를 만드는 곳이라고

극찬하는 와이너리답습니다 ㅠㅠ


엔트리급에서도 이런 감동이..


키슬러 너무 좋아요 ♡






도네이션을 해도 

전혀 아깝지가 않은 좋은 사람들과 함께한

맛있는 음식과 맛있는 와인..


너무너무 즐거웠던 점심식사였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