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수길 매그넘 더 바틀샵, 디스펜서로 한 잔씩 마시는 와인바 :)

안녕하세요, 나파걸입니다~

저는 와인을 아주 많이 좋아하긴 하지만

한 병을 다 마시기에는 버거울 때가 많더라고요~ 

(특히 같이 마시는 친구가 주량이 약할 경우 더..) 

그래서 가볍게 한 잔 정도 하고 싶을 때 

찾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가로수길 끄트머리 (현대고 앞)에 있는 

매그넘 더 바틀샵

짜잔~!

아늑하고 세련된 인테리어

원래는 시음하는 공간과 와인 판매 공간이

분리되어 있지 않았는데

요렇게 유리벽으로 구분해놓았네요~ 

와인이 아주 가득가득~!

이 곳의 특징은

와인 디스펜서가 있다는 겁니다~ㅎㅎ

30ml / 75ml / 150ml

이렇게 원하는만큼만 따라서 돈을 내고

와인을 마실 수 있어요~

여러가지 다양한 와인들을 한 잔씩 다 마실 수 있다니

너무 좋아요! 

와인잔은 요렇게 디스펜서 위에 걸려있고요,

디스펜서에 카운터에서 받은 카드를 넣고

원하는 용량을 선택하면

바로 와인이 쪼로록~ 나온답니다 ㅎㅎ 

(디스펜서에서 마신 와인의 총액도 보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 자제하면서 마실 수 있어요~) 

오~ 지난번에 왔을 때는 테마가 있었는데

요번엔 굉장히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었어요~ 

국가도 프랑스, 미국, 호주, 뉴질랜드 등등..

+

또 눈에 띄는 건,

샤또 무통 로칠드의 무똥 드 무똥 로칠드,

샤또 라투르의 레 포르 드 라투르(Les forts de latour) 등

그랑크뤼의 세컨라벨들이었습니다~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5대 샤또의 기분을 낼 수 있는..ㅎㅎ 

+

그리고 생떼밀리옹의 프리미어 그랑크뤼 클라쎄 B 인 

샤또 안젤루스(앙젤루스)까지~!

어머나 ㅎㅎ 에세조도 있네요~

정상가 30~65만원 상당의 고가 와인들인데

이렇게 디스펜서에서 조금씩 맛볼 수 있다니.. 

행복합니다 ㅎㅎ 

(매번 디스펜서에 비치되는 와인들은 달라지니

갈 때 마다 새롭고 두근거려요♡)

제가 30ml로 마신다고 하니 

요맨~~큼 나오는데 괜찮으시겠어요? 라고 물어보셨다는..ㅋㅋ

네~ 괜찮아요~ 어차피 많이 못 마셔요 ㅠㅠ 

샤또 안젤루스 2002

Chateau Angelus 2002

생산자 : Chateau Angelus

생산지 : France > Bordeaux > Saint-Emilion Grand Cru

품종 : Merlot, Cabernet Franc

알콜 : 13.5%

정상가 : 650,000~750,000원 

WS 91점

매그넘 직원 분이 본인의 여자친구나 다름없다며 추천하신 '샤또 안젤루스'

메를로 + 까베르네 프랑의 조합입니다. 

15년 정도 숙성되었으니 마시기에 무리는 아닐 듯..

와아~!!!

진한 향긋함이 훅~ 올라옵니다~

블랙체리, 자두, 잼과 같은 진하고 달콤한 과일향

약간의 스파이시

earthy

신선한 민트, 시가

실크처럼 부드러운 탄닌

풀바디, 긴 여운

과실의 캐릭터가 강하지만

호주 쉬라즈같은 직선적인 느낌은 아니고 

좀 더 절제된, 복합적인 느낌이네요~

전체적인 느낌은,

부드럽고 여성적, 차분하고 우아함

여자친구라고 부를만하다는.. ㅎㅎ 

9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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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 듬뿍 미트볼과 함께 마셨는데

아주 잘 어울렸습니다 ㅎㅎ 

(와인에 비해 음식이 다소 캐주얼하기는 하지만..)

오오~!! 

라자냐도 주문했는데 이거 너무 맛있었어요~!

매그넘에서 직접 제조한 리코타 치즈로 만들었다던데

치즈가 그득그득~ 신선한 치즈향도 물씬~

약간의 허브향도 곁들여져 느끼하지 않고 

참 좋더라고요 ㅎㅎ 

그럼 음식과 함께 곁들일 와인을 또 가지러 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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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디 베이, 쇼비뇽 블랑 2015

Cloudy Bay, Sauvignon Blanc 2015

생산자 : Cloudy Bay

생산지 : New Zealand > South Island > Marlborough

품종 : Sauvignon Blanc 100%

알콜 : 14%

정상가 : 60,000원 

2011년 와인스펙테이터(WS) 100대 와인 29위 (2010 빈티지)

날씨도 더우니까 간만에 클라우디베이!

뉴질랜드 소비뇽블랑의 신선함은 정말 압권입니다 ㅎ

라임, 레몬, 자몽, 파인애플 

풋풋한 풀향

입 안을 청량하게 만들어주는 산미

깔끔하고 산뜻함

더위가 싹 가시는 듯한 느낌이에요~

90/100

소비뇽블랑 특유의 풀향 때문인지 

허브가 듬뿍 들어간 치즈 라자냐와 굉장히 잘 어울렸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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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리두커, 더 스쿠터 메를로 2014 

Mollydooker The Scooter Merlot 2014

생산자 : Mollydooker

생산지 :Australia > South Australia 

품종 : Merlot 100%

알콜 : 17%

정상가 : 없음 

해외 평균가 : $28

미트볼이 남아서 한 잔 더 가져온 레드~

개성적인 라벨이 매력적인 몰리두커의 와인입니다~

( 저 몰리두커 와인들 좋아해요 ㅋㅋ )

호주의 메를로? 라며 갸우뚱하긴했는데

나름 향이 달달하니 나쁘지 않은 선택이었던 듯..

딸기, 체리, 후추

제비꽃의 힌트

바닐라 오크, 토스트 

밸런스가 좋네요~

어머나.. 알콜이 무려 17도;; 

어쩐지 메를로 치고 참 남성적이고 강렬하다 했음;;

88/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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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흐- 

인스타 이벤트 참여해서 10,000원 기프트카드까지 득템~

맛난 와인과 음식들 잘 먹고 갑니다~

또 올게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