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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너리 투어/'16. 03 나파밸리

나파밸리 와이너리 투어 #1 와인트레인 (맛있는 기차여행)




이제 드디어 본격적인 와이너리 투어 시작입니다!! 


제가 나파밸리에 오면 가장 먼저 하고싶었던 것이 바로 '와인트레인'(기차여행)이에요~





바로 요 장면! 


신의 물방울에서 토미네 잇세와 로랑이 함께 탔던 이 열차가 너무너무 타보고 싶더라고요~ 


3시간 동안 나파밸리의 포도밭을 가로지르며


음식과 와인을 즐기는 기차 여행..


너무 로맨틱하지 않나요? 


(하지만 저는 혼자 갔다는 게 함정 ㅠㅠ) 









http://winetrain.com/



▲ 위 사이트에서 예약하시면 됩니다~ 



Vista Dome ($216) / Gourmet Express ($141) / The Silverado Car ($141)


요렇게 좌석별로 가격이 다르고요, 


와이너리 투어도 할 수 있는 옵션이 있어요~ 


(다만 정해진 와이너리 중 1군데로 제한되어 있다는..) 










저는 신의 물방울에서 나온 것과 같은 좌석인 '비스타 돔'으로 예약했어요~

포도밭의 모습도 보고 싶어서 식사는 런치로~

(저녁에 타면 포도밭이 안 보일테니 조금 돈 아까울 듯..) 


일정은 아래와 같습니다~ 


Lunch


Check In, 10:30 AM

Informal Welcome Seminar, 10:35 AM

Train Boards, 10:50 AM

Train Departs, 11:30 AM

Train Returns, 2:30 PM


PICKUP

1275 McKinstry Street, Napa, CA 94559







일단 페리 유람선을 타기 위해 페리빌딩으로 왔습니다~


여기 은근 먹을 것도, 볼거리도 많아서 재밌더라고요 ㅎㅎ


그 유명한 블루보틀커피도 입점!


커피 한 잔 사들고 룰루랄라 페리(유람선)을 타러 가 봅니다~ 








짜잔~!


페리(유람선)에는 사람이 거의 없었어요~ 


넓은 창가쪽 테이블 자리에 혼자 앉아서 갔다는.. 


페리빌딩에서 산 블루보틀 커피 한 잔 쪽쪽 마시면서 바깥 풍경을 즐겨봅니다~





바깥풍경을 즐기다보면 어느새 도착! 


도착지는 Vallejo 입니다~


페리에서 내리니 바로 옆에서 셔틀버스가 대기하고 있더군요~ 

뭔가 집사님같은 포스의 멋진 은발의 할아버지가 환영해주셨습니다 ㅋㅋ


헉.. 셔틀버스는 엄청 큰데 인원은 저 하나;;

전세낸 기분이었어요~ 


우등버스같은 이 편안한 버스를 타고 와인트레인까지 이동합니다~


(저는 와인트레인 홈페이지에서 기차여행+페리유람선+셔틀버스 한꺼번에 예약했습니다. 

렌터카가 없으면 이렇게 하는게 훨씬 편하더라고요~)





여기서도 포도밭의 풍경을 즐길 수 있네요~ 

여유롭다~


어느 새 또 와인 트레인이 있는 장소까지 도착! ㅎㅎ 








안에는 꽤 많은 사람들이 기차를 기다리고 있었어요~ 


들어서자마자 바로 보이는 데스크에서 예약 현황을 알려주면 됩니다~





와인트레인 비스타돔 런치 티켓~


오른쪽에 있는 'F' 는 보딩 넘버입니다~ 


전광판에서 이 넘버를 보여주는데 넘버가 나오는 순서대로 입장하면 되어요~





와인 트레인 탑승하기 전, 대기하면서 와인을 시음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전광판에 뜨는 보딩넘버!

저는 F라 조금 더 기다렸다 들어갔네요 ㅋㅋ


오오~ 밖으로 나갔더니 기차가 보입니다!





와아~ 기차 타는 길에 주렁주렁 매달려 있던 자물쇠들~


미국 사람들도 이런 거 좋아하는구나 ㅎㅎ


사랑이 넘쳐나는 이 다리를 혼자 온 저는 조용히 지나갑니다 ㅠ ㅋㅋ 






기차에 탑승하기 직전~


몇 번 플랫폼인지 티켓을 살펴보고 올라갑니다~ 





헤헤- 찾았다~ 비스타 돔!


비스타 돔 좌석은 반층 정도 계단을 올라가야해요~ 





오오~!!! 제가 신의 물방울에서 봤던 곳이 바로 여깁니다!


와인잔이 잔뜩 셋팅 된 테이블과 아늑하고 편안한 붉은 소파, 


양 옆은 전부 통유리로 되어 있어 풍경이 고스란히 보여지네요~


실제로 보니 괜시리 감동이.. 





그럼 일단 자리에 앉아서 나파밸리의 와인을 즐겨볼까요? ㅎㅎ 






자리에 앉자, 웰컴드링크를 갖다주십니다~


'멈 나파 (Mumm Napa)'


익숙한 이름이죠? ㅎㅎ


네~ 맞습니다.. 프랑스의 유명한 샴페인 브랜드 '멈'이 나파밸리 포도원을 구입해 직접 만든 와인입니다. 


오오~ 제가 마시기에는 프랑스의 '멈'과 크게 차이나지 않았어요~



크리미한 바닐라, 감귤, 멜론


흰색 꽃향기


우아한 신맛, 선명한 구조감


어느 정도의 복합성까지..



그런데 가격은 거의 1/3 수준이니..


멈 나파 사랑할 것 같네요 ㅋㅋㅋ


가득 따라주는 나파 인심~! ㅎㅎ 






식사는 디저트까지 4코스!


원하는 종류로 하나씩 골라봅니다 ㅎㅎ 


각 메뉴별로 추천 와인이 적혀있어서 참 좋았어요~







두둥! 와인 리스트입니다~


헉.. 저 뭔가 단단히 착각했었나봐요 ㅠㅠ 


와인 트레인이라 음식과 와인이 모두 무료인 줄;;; 


무제한으로 와인을 마실 수 있는 기차라니 완전 멋지다!!


라면서 예약했는데..



웰컴드링크 외에는 모두 유료네요 ㅠㅠㅋㅋㅋㅋ



그래도 꽤 다양한 와이너리의 와인들이 


바틀/ 글래스로 제공되고 있으니


여러군데 갈 시간이 없다면 


여기서 음식과 함께 여러 와인을 마셔도 괜찮을 듯.. 



바틀 $30~ $125

글래스 $9~ $17


콜키지는 병당 $15 



종류별로 눈에 띄던 것들은, 



스파클링 

뢰더러 에스테이트 레르미타주 (Roederer Estate L’Ermitage) $63


화이트 

그르기치 힐스 에스테이트, 나파밸리 2012 $61

파 니 엔테, 나파밸리 2014 $70 


레드

케이머스 빈야드, 나파밸리 2013 $125 

덕혼 빈야드 메를로, 나파밸리 2012 $82 



와인트레인 PB 와인도 있어서 좀 궁금했어요~

(그치만 PB와인은 대부분 맛이 없어서.. 일단 패스!) 


바삭하고 드라이한 와인, 가볍고 달콤한 와인 요런 식으로 구분해줘서 더 고르기 쉽더라고요 ㅎㅎ 







식전빵으로 시작해봅니다~

그냥 무난무난했던 빵..

그래도 고소한 스파클링과 잘 어울리네요- 







Flourless Yam Ravioli 

house smoked goat cheese, grape relish


추천와인 : Whitegall Lane Sauvignon Blanc 2014 $9 Glass 



만두피를 아삭아삭한 참마로 만들고, 안에 훈제한 염소치즈를 가득 채운 상콤한 라비올리입니다 ㅎㅎ


위에는 유자 드레싱과 신선한 포도가 올려져있어서 더욱 산뜻했어요~


애피타이저로 아주 좋네요~








앞 쪽에 상큼한 걸 먹으니 


달콤한 화이트가 좀 땡겨서 주문한


파인릿지 슈냉블랑, 비오니에 블렌드 2014 



와오~


시트러스향, 잘 익은 멜론과 


새콤달콤한 망고~


가볍지만 기분좋게 달콤한 와인이네요 ㅎㅎ


좋다아~





Soup du Jour 



살짝 매콤~하고 시원했던 오늘의 수프~


해산물이 잔뜩 들어간 것 같아요~


통후추도 듬뿍~!





와아~ 포도밭과 와이너리들을 지나갑니다~


(와이너리들을 가본 뒤에 이 사진을 보니 감회가 새롭네요 ㅎㅎ) 








Special of the Day 



흑.. 너무너무 실망스러웠던 메인 디쉬 ㅠㅠ 


딱 봐도 맛없게 생기지 않았나요?


참치 타다키 같은 요리였던 것 같은데.. 차갑고 비리고.. 그렇다고 신선하지도 않고..


저건 거의 못 먹었다는.. 


그냥 일반 메뉴 시킬껄 ㅠㅠ 


심지어 메인이라 고기일 줄 알고 레드 주문했는데..ㅋㅋㅋㅋㅋㅋ


저는 꼭 오늘의 메뉴~ 이런거 시키면 망하더라고요..






잠깐 정차~


와이너리 투어를 신청한 사람들은 투어를 가거나


다른 사람들도 내려서 구경하는 듯 했는데


저는 남아서 여유롭게 풍경을 바라보며 와인만 계속 마셨어요 ㅋㅋ


(어차피 투어로 다 갈 거기 때문에.. 기차를 더 즐겨야했음..) 







마지막으로 나온 따끈한 커피~ 






요건 달콤한 초코 디저트 입니다~


달다..ㅋㅋㅋ 


커피랑 같이 마시니 괜찮네요 ㅋㅋ






다 먹고 나니 선물로 준 코스터~ ㅎㅎ


이게 끝이 아닙니다!






짜잔~! 샴페인잔까지 2개 더! 


와인트레인 인심 좋네요 ㅎㅎ 


기념품으로 딱 좋아요~ 







3시간의 기차여행을 끝내고 다시 돌아왔습니다~ 


대기실 옆에는 와인과 기념품을 판매하는 샵이 있어서 한 번 들러봤어요 ㅎㅎ 






이거 때문에 정말 안 오면 큰일 날 뻔 했어요 ㅎㅎ


와인 스킨 (Wine Skin) $2.99 






이거 저 5개만 사왔는데 10개 사올 껄 그랬어요 ㅠㅠㅋㅋ


휴대용으로 와인 가지고 다니기에 완전 짱짱 편해요~!


캐리어에 들고 다니기도 편했고,


(원래 에어캡 잔뜩 들고 다니면서 돌돌 말았었는데..)


귀국해서도 한 병씩 들고나갈떄 완전 편했다는.. 


한국에서는 못 본 거 같아요~


와인 좋아하시면 꼭 몇 개 쟁여오셔요 ㅎㅎ 






귀여운 마그넷들 ㅎㅎ 


마그넷 모으는 저로써는 꼭 하나씩 사 가는 아이템이라는.. 






와인도 꽤 괜찮은 가격들이었어요 ㅎㅎ 







요건 와인트레인 PB 와인~


샤르도네, 메를로, 까베르네 소비뇽 등 종류별로 있어요~


그리고 와인병 하단에 Happy Anniversary, Happy birthday 등 메시지가 적혀있어서 선물하기도 좋을 것 같네요~






요것도 몇 개 쟁여왔어요 ㅎㅎ 


코르크 $6.50 


먹다 남은 와인에 쓸 코르크가 항상 부족했는데


요거 모양도 예쁘고 코르크라 참 좋더라고요 ㅎ


볼 때 마다 기분도 좋을 것 같고.. 








기념품 쇼핑까지 마치고.. 


이제 와인트레인은 끝~!! 


아주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ㅎㅎ 




총평 


샌프란에서 당일코스로 다녀오기 편함


로맨틱하고 특별한 경험


신의 물방울 매니아라면 더욱 더! 


비싼 가격 대비 음식이 맛이 없음 ㅠㅠ 


나파밸리를 처음 방문하거나 와인 초급자일 경우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