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와인/시음

파니엔테 & 빌까르살몽 로제 @광화문 포시즌 유유안




이번 주에는 제 생일이라 동생이 맛난 밥을 사주기로 했어요~! 뭐 먹고싶냐고 해서 '유유안'을 다녀왔습니다 ㅎㅎ
안 그래도 베이징덕이 자꾸 땡기던 참이라.. 와인을 들고 가고 싶었는데,


콜키지차지 15만원


ㅋㅋㅋ 그래서 그냥 식당에 있는 와인리스트에서 고르기로 했어요~
와인리스트가 꽤 괜찮다고 해서 메일로도 받아봤고요 ㅎㅎ
(진짜 샴페인, 화이트와인, 레드와인 다 짱짱한 와인들이 많더라고요~ 비싸서 그렇지 ㅋㅋ) 






'유유안'은 포시즌스호텔 11층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엘리베이터에서 내리자마자 눈에 보이는 베이징덕!! 
여러 마리가 한 꺼번에 매달려있는 걸 보니 포스가 엄청나네요 ㅎㅎ 
벽 면 한 가득 와인이 채워져있었는데, 와인 퀄리티도 아주 훌륭했어요~ 그랑크뤼나 몽라셰부터 미국 고급와인들까지.. 







제가 좋아하는 인시그니아와 하이츠셀라도 보입니다 ㅎㅎ (미국와인 보이면 넘 반갑다는~ ) 








홀 안에 들어가기 직전~ 동양스러우면서 고스러운 느낌이 물씬~ 기대됩니다 ㅎㅎ 







식당 안은 생각보다 넓지 않았지만 오히려 조용하고 좋았어요 ㅎㅎ  옥빛 컬러를 메인으로 화려하면서도 절제되어 있는 내부 디자인~
격조 높은 분위기지만 서버분들이 엄청 친절해서 편안했다는..






테이블 세팅도 참 멋지더라고요~ 크리스탈 잔, 옥빛 플레이트, 수저/젓가락 뒤에 있는 옥 장식까지.. 눈이 아주 즐겁네요 ㅋㅋ






메뉴판을 한 번 살펴봅니다~ 



< 유유안 딤섬 브런치 |   65,000원 >

딤섬 4종
구이&튀김 4종
식사
디저트
(+ 북경오리 30,000원 추가) 



원래는 베이징덕 코스를 주문하려고 했는데, 점심부터 너무 느끼할 것 같아;; 맨 앞에 있었던 '딤섬 브런치' 코스를 주문했습니다 ㅋㅋ
먹고 싶었던 베이징덕은 추가! 

와인도 바틀로 시키려다가 몸이 안 좋아 자제해야하니 그냥 동생이랑 글라스 각각 1잔씩 하기로 했어요~

샴페인 (빌까르 살몽 브륏 로제) 1잔 54,000원
화이트 와인 (파 니엔테, 샤도네이) 1잔 49,000원 









빌까르 살몽 브륏 로제 NV 
Billecart Salmon Brut Rose NV


생산자 : Billecart Salmon
생산지 : France > Champagne
품종 : Chardonnay 45%, Pinot Noir 30%, Pinot Meunier 25%
알콜 : 12%
정상가 : 180,000원 



제가 주문한 건 로제 샴페인인 '빌까르 살몽 브륏 로제'

식전주는 왠지 샴페인을 마셔야할 것 같기도 하고, 베이징덕 같은 기름진 요리에는 탄닌도 좀 필요할 것 같아서 주문했어요~

옅은 연어빛의 핑크색, 잘 익은 야생 딸기와 오렌지 향이 느껴지네요~
뽀글뽀글~ 신선하고 힘찬 기포도 느껴지고.. 시간이 지날수록 살짝 고소한 향도.. 
하지만 옅은 빛깔만큼 여운은 짧은 편이었습니다~

식전에 가볍게 마시기에도 좋고, 다른 음식들이랑 곁들여먹기에도 무난한 맛난 샴페인이었어요 ㅎㅎ



90/100








파 니엔테, 샤도네이 2014
Far Niente, Chardonnay 2014


생산자 : Far Niente
생산지 : U.S.A > California > Napa Valley
품종 : Chardonnay 100%
알콜 : 14.3%
정상가 : 145,000원 



고소영 & 장동건씨의 웨딩와인으로 유명했던 '파 니엔테' 입니다. 의미는 '아무 근심, 걱정 없이' 
근심걱정 없는 결혼생활을 이어가라는 뜻에서 웨딩와인으로 선택했다고 하네요~ 저도 이 뜻이 너무 예뼈서 참 좋아하는 와인이에요~

게다가 제가 딱 좋아하는 미국 샤도네이~ 이건 정말 Toasty 그 자체! ㅎㅎ
코 끝에 갖다대기만 해도 고소~한 Nutty한 향이 폴폴 나더라고요~ 릿지같이 버터향 나는 부드럽고 둥글둥글한.. 묵직한 느낌은 아니었고, 뭔가 맑고 선명한 느낌? 마지막에는 육두구같은 살짝 스파이시한 느낌도 주네요~ 

부드럽고 맛있었습니다 ㅎㅎ 특히 튀김류와 함께 마시니 고소함이 배가 되어 참 좋더라고요~ 


89/100








맛난 식사를 선물해 준 동생님께 감사를.. 
크리스탈 잔의 rim (입 대는 부분)이 살짝 도톰해서 섬세한 맛이 좀 덜 전해져 아쉬웠지만, 워낙 보기에 아름다워서 상쇄가 되더라고요 ㅎㅎ 보기만해도 뭔가 기분이 좋아짐~ 








딤섬과 구이 & 튀김류가 하나하나 쭉~ 나오기 시작합니다 ㅎㅎ







뷔페처럼 어마어마하게 많은 접시들이 나오네요 ㅎㅎ 전부 다 피도 얇고, 섬세한 것이.. 참 맛있었어요 ㅠㅠ 
자극적이지도 않지만 싱겁지도 않아 간이 딱 좋았다는.. 








그리고 기다리고 기다리던 베이징덕!!! 딱 5피스 나오지만 딤섬이 하도 많아서 이것도 배 부르더라고요 ㅋㅋ
밀가루 피 위에 오리고기 한 점, 오이랑 파 송송~ 넣어서 돌돌 말아 소스에 찍어 먹으면! 캬~~
맛있긴 한데 5피스 먹으니 좀 물리더라고요 ㅋㅋ 베이징덕 코스 대신 딤섬 코스 시키길 잘한 듯.. 







식사는 둘이 왔으니 볶음밥과 계란면 둘 다 주문해봅니다 ㅋㅋ 
저는 볶음밥이 너무 맛있었어요~! 은근 짭쪼름하면서 밥알이 탱글탱글~ 볶음밥에 엄격한 제 동생도 너무 맛있다 하더라고요~
계란면도 면이 아주 실같이 얇은 게.. 참 맛났다는.. (그래도 볶음밥의 승!) 









어머나 ㅠㅠㅠㅠㅠ
제가 예약할 때 생일이라고 말씀드렸더니, 유유안에서 이렇게 홀케이크를 준비해주셨어요~! 
초는 나이를 몰라 일단 큰 거 2개, 작은 거 2개 꽂아주셨다며.. (이런 센스쟁이들 ㅎㅎ) 22살 된 것 같아 기분이 좋네요 ㅋㅋ

블루베리, 딸기가 듬뿍 올라간 생크림 케이크였는데 넘~ 맛있었습니다 ㅎㅎ 

마지막에 나오는 디저트 커피와 함께 마시니 완전 꿀맛! 
(원래 레드와인도 서비스로 한 잔 주시려고 했다는데 제 얼굴이 이미 빨갛게 폭발할 것 같아서 못 주셨다고.. ㅠㅠㅋㅋ) 




너무너무 맛있고 친절했던 포시즌호텔 중식당 '유유안' 
맛있게 잘 먹고 갑니다~ (또 와야지) 맛난 식사 선물해 준 동생님께도 감사를..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