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와인/시음

투핸즈 벨라스가든 @ 청담 울프강 스테이크하우스







뉴욕의 3대 스테이크로 유명한
울프강 스테이크하우스~

동생이 아주 맛난 드라이 에이징 스테이크가 먹고 싶다고 해서 찾아갔습니다~


콜키지 병당 50,000원











단정하고 세련된 인테리어~

청담에 입점했다는 얘기를 듣고 반가워서 찾아갔는데
뉴욕에서 봤던 울프강 스테이크와 너무 똑같아서 깜짝 놀랐어요~;;









조명부터 테이블, 탁자, 식기까지..
전부 뉴욕에서 쓰는 그대로 가져왔다고 하네요~
정말 느낌이 비슷하죠? ㅎㅎ









하아.. 뉴욕 울프강스테이크 하니까 떠오르는 슬픈 기억이..

메뉴판에 토마토 어쩌구 스테이크~하는 메뉴가 있어서 주문했는데
스테이크처럼 크~~~고 두꺼운 토마토가 나왔습니다 ㅠㅠㅋㅋㅋㅋ
(심지어 가격도 비쌌음..)

결국 스테이크 하나 더 주문해서 배터지게 먹고왔다는..









메뉴판을 살펴봅니다~

흑.. 가격은 역시나 착하지 않구나.. ㅠㅠ


그래도 이왕 여기까지 온 거 '포터하우스'는 꼭 먹어야죠! 


PORTER HOUSE 

For Two 

1,000g


198,000원 



거기에 사이드로 매쉬 포테이토와 구운 아스파라거스도 주문해봅니다~








아픔은 뒤로하고..ㅋㅋ

스테이크와 함께 마시려고 가져온 와인을 
소믈리에 분에게 브리딩(Breathing) 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2012년 빈티지라 좀 어린 편이었거든요~

붕붕~~ 디켄터에 옮겨담고 멋지게 브리딩해주셨습니다~







건축가와 회계사가 만나 함께 손을 잡고 회사를 이룬 동업자라는 상징적인 의미로 
'투핸즈(Two Hands)'라는 이름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1999년에 사우스 오스트레일리아의 바로사 벨리 지역에 설립된 투핸즈는 짧은 기간에 매우 빠르게 성장했고, 로버트 파커를 포함한 세계적인 와인평론가와 와인전문지로부터 극찬을 받았다. 풍부한 아로마와 농익은 과일의 농축미, 묵직한 무게감과 감칠맛으로 인해 특히 국내 남성 와인 애호가들 사이에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사실 이들의 대표적인 와인 엔젤스쉐어와 벨라스가든은 시중에서 9만원대와 10만원대 후반에 형성되어 있는 비교적 비싼 와인임에도 불구하고 고깃집에서 즐기는 모습들을 심심찮게 발견하곤 한다. 특히 동업자가 만나 새로운 비즈니스의 성공을 기원하는 자리에 많이 추천되면서 더욱 유명세를 타고 있는 와인이다."

- 중앙 시사매거진 中 -










'투핸즈'에는 여러가지 시리즈가 있는데,
'가든 시리즈(Garden Series)'는 두 오너의 와이프와 자녀의 이름을 따서 만들었다고 합니다. 
'벨라스 가든(Bella's Garden)'은 오너 중 한 명인 리처드의 딸의 이름입니다.


벨라스 가든 - 딸 (리처드)
릴리스 가든 - 딸 (마이클)
사만다스 가든 - 와이프 (마이클)
소피스 가든 - 와이프 (리처드)
해리&에드워드 - 쌍둥이 아들 (마이클)
맥스 가든 - 아들 (리처드)










투핸즈, 벨라스 가든 2012 
Two Hands, Bella's Garden Shiraz 2012



생산자 : Two Hands Wines 
생산지 : Australia > South Australia > Barossa Valley 
품종 : Shiraz 100% 
알콜 : 15%
정상가 : 198,000원

WS 95점 (2004 Vin) 
RP 93점 (2003 Vin) 95점 (2002 vin)


코르크를 열자 마자 
블랙체리, 잘 익은 자두같은 농익은 붉은 과일향이 강하게 퍼져나가 
주변이 온통 향긋해졌습니다~
과일 폭탄 같은 느낌!!!

다크 초콜릿과, 약하게 담배향과 오크향도 느껴집니다~

빛깔은 깊은 루비색.. 블랙에 가까운 레드?
파워풀하지만 부드럽고 벨벳같은 질감,
달콤한 탄닌, 섬세하고 긴 여운과 산도..

전체적으로 풍부하고 화려한 느낌이었어요~ 
(터질 것 같이 무르익은 과일같은 느낌이랄까.. 풍만하다 풍만해~)


94/100










포터하우스 스테이크 (1kg, 2인) 
매쉬 포테이토
구운 아스파라거스

꽉꽉~ 응축된 고기의 맛이 입 안에 풍부하게 퍼져나갑니다. 
씹는 맛이 아주 어마어마하게 훌륭했어요~! 
하아.. 맛있다.... 

구 스테이크가 짭쪼름하게 시즈닝을 잘 한 '간의 승리'라면, 
울프강은 고기 본연의 맛을 느끼기 딱 좋습니다 ㅎㅎ

그래서 좀 더 단정하고 구조감이 좋은
프랑스 와인이 더 잘 어울릴 것 같긴하지만.. 
그래도 스테이크나 와인이나 둘 다 너무 맛있어서 행복했습니다~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