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또 꼬스 데스뚜르넬, 배드걸 크레망 드 보르도 @걸스데이나잇

불금엔 역시 와인이죠! ㅋㅋ

회사 끝나고 여자 셋이 모여 

와인 한 잔씩 하기로 했습니다~

집에 초대해준 언니에게 무한 감사~ 

(꾸벅, 굽신~)

음식은 호스트 담당,

와인은 제가 담당!

오늘의 주인공입니다 ㅎㅎ

[ 샤또 꼬스 데스뚜르넬 ]

무려 그랑크뤼 클라쎄 2등급!

신의 물방울 15권에도 나왔었죠~

신의 물방울에 나왔던 

꼬스 데스뚜르넬은 2003년산이었는데요,

이 와인은 깨어 있을 때는

금슬 좋은 부부같은 와인이라고해요~

흔히들 와인은 시간의 경과와 함께

계속 해서 숙성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사실은

병인한 뒤로 처음에는

1년 ~ 1년 반마다 열렸다 닫혔다를 

반복하면서 숙성이 진행된다고 합니다~

몇 년이 지나 

마실때가 됐다고 생각한 와인이

다음해에는 전혀 다른 와인처럼 

과일 맛을 느낄 수 없게 되곤한다네요~

(신기한 와인의 세계)

너는 맛없는 와인이나 먹으라는 줄 알고

이혼을 결심한 아내가

다시 마음을 돌린 에피소드 ㅋㅋ 

간단한 먹거리들과 와인, 글라스를 셋팅!

신세계 스타슈퍼에서 공수해왔습니다 ㅋ

(은근 맛있는 게 많아 넘 좋아요~) 

식전주로는

얼마 전 워커힐 와인페어에서 사온

크레망 [ 배드 걸 ]!

샹파뉴가 아닌 보르도에서 만들어진

스파클링 와인입니다~

샹파뉴 지방에서 만들어진 

스파클링 와인만 '샴페인'이라는 

이름을 사용할 수 있고요, 

나머지 프랑스 지역에서 만들어진 건

'크레망'이라는 이름을 사용합니다~

보통 샴페인을 만들 때는

샤르도네, 피노누아, 피노 뫼니에

이 3가지 품종으로 만드는데,

배드 걸은 

세미용 70%

까베르네 프랑 20%

무스까델 10%

이 3가지 품종으로 만듭니다~

독특하겠죠? ㅎㅎ 

배드보이

베이비 배드보이

배드걸

요렇게 레드, 화이트, 스파클링

라인업이 되어있습니다~ 

오오~ 집주인 (호스트)가 분위기를 위해

캔들에 불을 붙여줬어요~ 

역시~ 분위기에는 촛불! 

금새 분위기가 아늑해졌다는..ㅋㅋ 

마셔마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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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걸 크레망 드 보르도

bad girl cremant de bordeaux

흠....

중간 정도의 버블 

사과,

감귤과 같은 시트러스향

 

짠맛, 미네랄

그리고 끝?

과실향도 약하고

젖산발효를 안해서 그런지 

오키한 2차향도 거의 없네요..

ㅋㅋ 그냥 여자 셋의 모임에 

어울리는 예쁜 라벨이었던 걸로 만족.. 

그리고.. 꼬스 데스뚜르넬입니다~!

13년이라 일단 좀 담아두는 걸로.. 

(디켄터가 없어서 급한대로 다른 병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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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또 꼬스 데스뚜르넬 13

Chateau Cos d'Estournel 13

너무 어려서 우려가 많이 됐던 와인이에요~

그래도 결론은, 굿~

하아.. 조금만 더 묵혀둘껄.. 

그럼 더 굉장한 모습을 봤을텐데 ㅠㅠ 

블랙베리류의 농익은 과실향

다크 초콜릿

오크, 바닐라 

약간의 미네랄과 

후추, 허브

삼나무

묵직하고 부드러운 탄닌

긴장감있게 잘 균형잡힌 밸런스

복합적인 느낌인데도

마일드하고 마시기 편한 와인이었습니다~

다만 폭발적인 파워는 없었고

약간 힘없이 비실비실한 느낌..

(과일향도 살짝 부족..)

체격은 아주 건장하고 훌륭한데

막상 무거운 건 잘 못 드는

 남자의 느낌이랄까요 ㅋ

오픈 하자마자 달큰한 향이 훅~

코르크에서 느껴지는 바닐라향..

좋으다 ㅎㅎ 

볼로네제

새우 로제크림 파스타

와인과 함께 맛있게 냠냠~

폭풍수다를 떨다보니 어느 새 

빈 접시가 되어 있었다는..ㅋ 

2차로는 

꿀, 견과류, 베리를 얹은 구운 브리치즈

크래커

포도송이 

홍시, 올리브

블루베리가 들어간 초콜릿

안주가 아주 풍성하네요 ㅋㅋ 

마지막으로 

망고 & 스트로베리 아이스크림에

비스테카 티라미수까지!!

완전 배뻥하도록 잘 먹었습니다 ㅎㅎ

이거 다 준비해주신 호스트님께 감사 ㅠㅠ 

+

여자들끼리의 금요일 밤은

이렇게 지나갔습니다 ㅎㅎ

행복하네요~ 

좋은 밤 되세요~!